
원재 : 영웅본색2018
일본과 중국을 사이로 밀무역을 하던 카이는 마약 밀무역을 하고 싶어하는 동료와 갈등을 겪다 배신당하고, 동생 차오에게 체포가 되고, 분노한 마크는 배신자를 처단하면서 다리를 다치게 되는데...
주요 변경사항
1) 배경 : 칭타오
2) 직업 : 밀수업자
3) 기타 : 택시회사 사장님 삭제, 카이와 마크의 여친 추가, 악당이 좀더 재수없어짐(특히 외모)
시대와 배경이 바뀌다보니 원작에 깔려있던 무협의 향기는 많이 거세되어 버렸습니다. 총격신도 화려하지도 않고 주인공들도 살인을 많이 자제합니다. (즉 현실적인 영화로 변해버린...)
중국 공안이 영화상에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사건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안의 수사로 밀수 조직이 위험해진다든가..)
아무래도 원작에서는 청소부 역할이나 하던 경찰의 역할을 그대로 사용하면 정부에게 혼나겠죠....현실성도 떨어지고..
전편과 비교해서 이번편은 돈으로 인한 갈등을 더 많이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마약거래는 안하려는 카이(현실적으로는 걸리면 사형이니깐)와 마약거래를 하기 위해 카이를 배신한 조직, 고무신 거꾸로 신은 마크 여친과 기다려준 카이 여친을 보여줌으로써 물질만능시대에 사라져가는 사랑과 의리를 보여주고,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가족애라고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오프닝송으로 당년정이 나오고 중간에 주윤발 사진과 장국영 LP가 나와 원작팬들을 나름 배려했습니다. (적룡 지못미ㅠㅠ)
맘의 준비를 단단히하고 조조로 봤더니 욕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마크가 너무 양아치화 되어버린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 만화 지뢰진에서 주인공 파트너를 죽인 중국인 악당이 연상될 정도였음 ㅠㅠ)
카이와 차오는 충분히 적룡과 장국영의 대체할수 있었으나 주윤발 대체는 완벽하게 실패했습니다. 전작의 엘리트(?) 범죄자에서 잡범(?)으로 변경되다보니 영화 설정상의 한계로 주윤발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힘들었다고 봅니다.
원작의 영향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을 듣기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전작에서는 둘째형 위치에 있던 마크가 이번작에서는 동생과 거의 같은 위치로 떨어지면서 마크와 차오가 서로 질투(?)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결론은 카이만 멋지게 나왔습니다.
원작팬에게는 영웅이 사라진 영웅본색은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고, 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범죄와 형제간의 갈등을 이야기한 이 영화가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 도대체 롯데 시네마는 어느 관객층을 노리고 수입한 것일까요??
첫댓글 보셨군요?
【맘의 준비를 단단히하고 조조로 봤더니 욕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에 눈길이 갑니다.ㅎㅎ
혹시 롯데시네마가 중화관객들을
노린것은 아닐까요?
중국 내수는 남자 배우를 좋아하는 관객을 노린 것이라 추정하는데...
불연듯 사드로 밉보인 롯데가 중국에 잘 보일려고 수입한건가 하는 생각이...
@고독한 아침 그런 느낌도 살짝 드네요.
볼라다 취소한 영화...
뭐 좋은 영화 많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