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으며 해방을 생각하며
올 장마는 별 재해도 없이 잘도 지나가는가 싶었는데 폭염이 맹위를 떨친다. 겨우 한다는 것이 중복일(복날)에 더위를 잊으려 삼계탕에 마음을 편안이 하러 노력중이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짜증스럽기만 하다. 들려오는 소리도 울화통 터지는 것들이라 마음을 편히 먹고 해방을 누리곤 싶으나 제대로 될 것 같지 않다.
그렇게 회자되고 사법부의 존립가치마저 시험대에 오른 것 같은 드루킹 사건이 그래도 정의로운 법관이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 하듯이 사필귀정이라 경남지사도 날아가는 판이다. 정의롭지 못한 인간들이 제멋에 날뛰다가 충남지사,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줄줄이 부끄럽게 사라지니 이젠 또 다음이 어디일까 궁금해지며 코로나 사태와 국가안위가 걱정되어 이 혹서에 밤잠도 못 이루고 ‘국민이 무슨 잘못인가?’ 살아남기도 힘겹다.
헌법정신이라도 한번 생각만이라도 해볼 만한 공휴일 아닌 국경일 제헌절도 지나갔지만 국경일이 별 생각 없이 하루 쉬는 공휴일로 변모해가고 있다. 지금의 행태로 국가지도자, 정치지도자, 법률가, 공직자 등 어찌하면 내로남불로 고묘히 법률을 무시하고 빠져나갈 궁리에 혈안이 되는 사회가 되어 가는지 걱정투성이 이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보호해야할 국가당국의 방침에 순응하여 코로나 방역에 협조하며 마스크 등 불편함도 잘 참아가는 착한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고 전문가들의 우한발 코로나 초기방역과 백신확보의 강조에도 백신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며 백신선택권도 국민에게 주지 않는 핑계를 일삼는 그런 사람들이 아직도 사령탑을 좌지우지하며 문제는 남의 탓으로 돌리는 주민을 이렇게 가재, 붕어나 우수마발로 취급하는 당국을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지도자라고 혜안을 갖고 모든 것을 잘 처리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주식투자에서 오륙십%만 성공해도 돈을 벌이듯이 정책실행에서 간혹 잘못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시행과는 달리 결과가 기대와는 다르게 잘못되는 경우에는 그 잘못이나 실수를 솔직히 시인 사과해야 한다.
코로나 터널을 벗어날 길이 보인다거나 충분한 백신확보로 집단면역을 기대해도 좋다는 약속이 왜 실현되지 못하고 국민을 걱정시키게 만들었는가를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원인을 분석하여 사실을 인지하여 사과와 국민의 협조를 당부하여야만 한다.
청문회가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지도자도 실무자를 임명할 때에도 사적인연이나 자신의 개인적 판단보다는 정의와 공정을 바탕으로 판단해야하고 우리국민도 선거에 임할 때는 사적관계보다 상식적인 바탕으로 부정부패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만 결국 자신에게도 혜택이 돌아온다는 그 기본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이제 또 세월이 흘러가면 815 광복절을 맞이하게 되는데 흙 다시 만져보고 바닷물도 춤을 추도록 억압의 사슬에서 해방되듯이 코로나와 절망에서 해방되어 젊은이들은 희망과 이상에 불타며 장년들에게는 행복과 안락함을 노년들에게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란다.
획기적으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우리는 갈망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발전하는 상식이 통하는 이념에 찌들지 않은 여태껏 추구해온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다가오는 백중일에는 추수를 기대하며 예부터 전통적으로 누려왔던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며 마을과 주민의 안위를 위한 당상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빼앗긴 일상을 광복할 수 있는 날이 오길 학수고대한다.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광복절을 맞기를 기대하며, 옥당 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