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즐기는 프리투어!
길게 줄 서있는 입국심사 대기선이 지루하여 지나던 제복 직원에게 빠른 수속을 물어보니 뒤따라 오란다.
닫혔던 라인선을 개방시켜 대여섯명 정도 서있는 대기줄로 입장시켜 빠른 수속을 거쳐 나올 수 있었다.
입국심사대 앉은 여직원은 여권 확인과 대면으로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게 처리하여 통과시켜 준다.
입국수속을 끝내고 짐을 찾아 나서니, 예약한 택시기사가 내이름 적힌 핏켓을 들고 기다린다.
벌써 이곳 온도는 26°c를 넘기고 있는 탓인지 후덥지근한 온도가 이마에 땀을 흘리게하고 있다. 50여 분을 주행하는 택시 차창으로 이름 모를 온갖 꽃들이 더위를 식혀 주고 있다.
다낭공항에서 호이안 예약 숙소 호텔까지를 스치는 거리 풍경.... 마치 2000년도 초반의 인천 도심을 지나던 추억이 아물아물 떠 올라 메아리져 간다.
LITTLE RIVERSIDE HEIAN 호텔 앞 정차한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였다고 말한다.
택시요금은 불과 240,000동!
한화로 약12,000원 정도이니 이 얼마나 저렴한가!
구도심가 위치한 호텔은 매우 초라하여 보였지만, 순간의 착각이였다.
차에서 내려 케리어를 꺼내려는 나를 제지하고, 호텔직원이 나와서 모든 짐을 챙겨 룸까지 옮겨 주겠단다.
Inf에는 네명의 여직원이 앉아 방문객을 응대하고, 서너팀의 서양인의 예약 수속을 확인한다.
일주일전 여행하였던 태항산 임주의 호텔 직원과는 달리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시설물 이용의 설명을 곁들여 주고 룸까지 안내를 하여 주는 메니져!
쇼파 테이블에는 작은 케익이 놓여 있고, 침대에는 싱싱한 생화 잎새 하나하나로 정성들여 수놓아 올려진 꽃 향기가 그윽하다.
노부부의 방문을 환대하려고 준비하였다는 메니져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호이안 투본강 위치한 이 호텔은 Bar.
Pool. Spa. Fitness room. Coffee.water 등 여러 시설물을 갖춘 오성급 호텔이였다.
입고 왔던 옷을 일반 편의복으로 갈아입고 창문을 열어 제치니 투본강이 흐르고 있는 전망이 매우 좋은 방이다.
호텔 정문을 나서니 즐비하게 인도를 차지하고 있는 오토바이.
더러 승용차까지 올라서 주차되어 있으니 인도로 걷는 것을 포기하고 5분 거리에 위치하여 있다는 예약한 Five Sensos SPA를 찾아 차도를 걸어 간다.
베트남인들은 의외로 택시가사는 물론 SPA메니져까지 영어 표현력이 뛰어나다.
안내하는 2층으로 올라 룸 발마사지를 받으니 5시간 넘게 비행기 좌석 앉아 경직되었던 발의 근육이 완화되어 매우 시원함이 느껴온다.
한 시간 발 마사지 써비스료로 약 2만원 정도 지불하고, 야시장으로 발걸음을 향한다.
동네 전체가 SPA 영업 간판으로 즐비하고, 이어지는 야시장!
이국인들이 모두 찾은 느낌으로 화려한 조명 속 대중의 혼잡한 흐름이 이어진다.
화려하게 등불을 역어 밝힌 수많은 조각배들 선상관광을 유도하는 호객꾼들이 길을 가로 막고 승선을 요구한다.
이들 또한 영어가 유창하다.
지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이들을 거치는 느낌이다.
도로 중앙으로 진열된 수많은 상품과 도로변 위치한 음식점... 음식점 반대편 접안한 유람선의 호화로운 조명...
이 모든것이 공산주의 국가의 부를 성장 시키는 경제 호황의 기동력이 된듯하다.
자유여행은 여유로움이 있고, 하고 싶었던... 먹고 싶었던... 모든 여행의 즐거움이 있기에 패키즈여행 틀을 떠나 이태리와 이곳이 두 번째 이어져 만들어 가고있다.
갑자기 베트남 음식으로 맘껏 채우고 싶다.
골목길 돌아 작은 길로 들어서면 한가롭지 않을까 한 예측이 또 빗나간다.
규모가 커 보이는 Morning Glory 식당으로 들어서다 제지를 당한다.
이곳 역시 문전 대기 인원이 산해를 이루고 있다.
대기표 조차 없이 대기하고 있던 나를 지나쳐 한 무리 많은 인원이 들어선다.
사전 단체여행객 예약손님이란다.
겨우 들어선 넓은 1층 로비는 손님이 가득 차있다.
2층 로비 역시 빈 자리가 없어 두리번 찾으니 식당 종업원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빈자리 한 곳을 안내하여 준다.
음식 차림 사진이 올려진 영어 메뉴판을 갖다 준다.
아무리 보아도 뭔 음식인지 모르지만, 모두 맛보고 싶은 식탐이 발동한다.
베트남 토종 알콜 섭취가 그립건만 식당에는 맥주와 진로 소주 뿐이란다.
소주 한 병을 주문하고 모닝글로리라는 야채음식을 추가로 주문한다.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한 느낌을 받는다.
여유있는 숙소까지 도보 여행....
오늘 짧은 시간으로 알찬 여행을 오봇이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