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을 얼마나 빼돌린 거야”…‘밥과 두부 두 조각’ 잼버리 채식주의자 식단에 공분
서다은별 스토리 •17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제공: 세계일보
폭염과 미비한 준비 탓에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가 ‘오징어게임’, ‘혐한 제조 축제’ 등의 오명을 쓰며 전세계인으로부터 준비 미비를 비난받고 있는 가운데, 잼버리 측이 제공한 ‘채식주의자 식단’ 사진이 돌자 누리꾼들이 ‘예산 출처를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일 체코 출신의 잼버리 프로그램 자원봉사자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일간 잼버리 행사장에서 제공된 음식이 굉장히 부실했다고 털어놨다.
그가 첨부한 사진에는 둥근 접시 한쪽에 밥과 두부 두어 조각이 덩그러니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날도 더운데 비건식으로 제공된 점심 열량이 250칼로리밖에 안 됐고, 염분과 영양소도 너무 부족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식사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돈을 대체 얼마나 빼돌린 거냐”, “6·25 때도 저것보다는 잘 먹었겠다”, “3천억 사용처 명명백백 밝히고 관련자 처벌하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캡처© 제공: 세계일보
앞서 참가자 B씨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빈약한 점심식사를 찍은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퍼져나가며 전세계적인 조롱거리가 된 바 있다.
해당 점심식사 사진에는 바나나 1개와 함께 과자, 젤리 등 디저트류가 담겼다. B씨는 풍족한 음식이 담긴 사진을 옆에 올려 비교하며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현실을 희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