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왜…?” 한국 술집 방문한 외국인들 눈에 띈 독특한 특징 하나
김민재 에디터별 스토리 •23시간
“저걸 왜…?” 한국 술집 방문한 외국인들 눈에 띈 독특한 특징 하나© 제공: 밈미디어
① 누르면 온다고? 한국 술집 문화
외국인이 바라본 한국 술집 문화 / 출처 : 벨시스템 / KOTRA© 제공: 밈미디어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리울 때가 많을 텐데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적당히 즐기는 음주는 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죠.
신나고 싶다면 홍대 근처 시끄러운 술집에서, 분위기 좋은 곳에 가고 싶다면 성수 근처 조용한 와인바에서.
밥집보다 술집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에는 수많은 매력의 술집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한국 술집에 방문한 외국인들은 문화 충격을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 술집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이 깜짝 놀라는 이유 첫 번째는 바로 ‘호출 버튼’입니다.
대부분 술집에는 호출 버튼이 있는데요. 우리는 보통 ‘벨’이라고 많이 표현하죠.
테이블에서 벨을 누르면 어느 자리에서 부르는지 특정할 수 있어 일하는 사람도 편리하고, 손님도 번거롭게 말로 부르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죠.
의외로 해외에서는 이렇게 벨을 누르는 시스템이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점원이 필요할 때 ‘버튼만 누르면 자리로 와 준다는 점’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하네요.
외국에서는 호출 버튼이 없어 몇 번이나 불러도 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태블릿이 비치된 술집 역시 많아졌습니다.
태블릿에서 안주와 술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주방에 주문이 들어가는 것이죠.
물, 물티슈, 젓가락, 숟가락 등 요구사항 또한 태블릿으로 요청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한 방식입니다.
② 한국인이 술과 안주를 대하는 자세
출처 : 세종포스트© 제공: 밈미디어
한국과 달리, 외국은 술을 마시기 위한 특별한 술안주 문화가 없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은 완전 별개의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의 술집에서는 주종에 상관없이 일단 술을 마실 때는 안주부터 고르게 되는데요.
치킨에는 맥주, 파전에는 막걸리, 삼겹살엔 소주… 애주가라면 안주를 생각하는 동시에 술이 생각나죠.
외국인들은 이처럼 술집에서 술을 마실 때 반드시 안주를 곁들이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하네요.
특히 땅콩과 마른오징어 등에 그치지 않고 닭튀김과 낙지볶음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주종에 따라서 안주를 달리하는 점도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출처 : Youtube@영국남자 Korean Englishman© 제공: 밈미디어
또한 한국은 흥의 나라라고도 합니다. 술을 마실 때도 재밌고 신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술집을 대표하는 문화이면서, 외국인들이 재미있고 신기해하는 것은 바로 술 게임입니다.
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다 같이 술을 마시게 하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게임이죠.
술집에 조용히 앉아서 혹은 이야기만 나누면서 술을 마시는 외국의 문화와는 정말 다르니 재미있어합니다.
술 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던 외국인들도 직접 경험해 보면서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저절로 배우게 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대화가 전혀 없이 주야장천 술로 게임만 하는 자리는 외국인들에게 너무나도 어색하다고 하네요.
③ 한국에선 늘 ‘원샷’?
출처 : gettyimagesbank© 제공: 밈미디어
외국인들이 공통으로 이해 못 하는 한국의 술 문화는 바로 술 강요입니다.
주량과 의사에 상관없이 술집에 모인 사람들이 함께 술잔을 비워야 하는 모습을 외국인들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한국인들이 술집에서 구호처럼 외치는 ‘마셔, 마셔’, ‘원샷’ 등의 술 문화가 다소 생소한 풍경이라고 하죠.
외국에서는 술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술을 마시는 반면, 한국은 마치 술을 마시려고 모인 것 같다는 게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인데요.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술을 강요하는 것은 분명 폭력인데, 한국의 술집에서는 이런 현상이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회사 회식, 대학교 MT 같은 단체 생활에서 술 강요가 많이 이루어졌는데요.
많은 음주 사고가 나기도 했었죠.
이제는 세대도 변하고 가치관도 변함에 따라 술 강요 문화가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문화이기도 하니,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출처 : Instagram@gyuri_88© 제공: 밈미디어
한국은 술집에서 생일파티가 열릴 때도 있는데요.
외국인들은 생일을 술집에서, 그것도 아주 화려하게 하는 것을 보면서 놀랐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갑자기 생일 음악이 울려 퍼지고 박수를 치면서 다 같이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행이 아니어도 당연하게 함께 케이크를 나눠 먹는 모습도 놀라웠다고 하는데요.
서로 모르는 사이라도 함께 축하를 해주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부 외국인들은 옆 테이블에서 파티하고 있는데, 케이크를 얻어먹는 것이 실례가 되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