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목) 부활 제06주간 목요일▢
◯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 독서 : 사도행전 18, 1-8
<바오로는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고, 회당에서 토론을 하였다.>
해설) 바오로 사도가 아카이아의 수도 코린토에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복음 선포의 새로운 면이 시작됩니다. 코린토 공동체는 그리스도교가 유럽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목 구실을 합니다. 바오로가 코린토에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그리스도교의 선교는 이제 유다인을 떠나 이방인의 세계로 향하게 됩니다.
그 무렵 1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2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3 마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4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5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바오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6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7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8 회당장 크리스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
묵상) 바오로는 코린토에 와서 먼저 유다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만 그들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고 배척합니다. 그래서 바오로는 이방인에게로 선교의 발걸음을 돌립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에 대한 복음 선포가 필연적임을 느끼게 됩니다. 유다인들은 자기들의 편견과 아집으로 주님의 진리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98(97), 1. 2-3ㄱㄴ. 3ㄷㄹ-4(◎ 2 참조)
◎ 주님은 당신 구원을 민족들의 눈앞에 드러내셨네. 또는 ◎ 알렐루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 주님은 당신 구원을 알리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 복음 환호송 요한 14, 18 ; 16, 2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다시 오리니 너희 마음이 기뻐하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요한 16, 16-20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을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의 슬픔은 당신의 죽음 때문이며, 제자들의 기쁨은 주님의 부활로 다시 만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쁨은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만이 체험할 수 있는 구원의 선물이며 표징입니다. 부활의 기쁨은 발현한 날만이 아니라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영원히 지속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6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17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18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로 묻고 있느냐? 20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묵상) 제자들의 슬픔과 세상의 기쁨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으로 인한 것입니다. 세상은 악의 권력을 행사할 수 있어서 기뻐할 것이고, 제자들은 그런 세상에 남아 있게 되어서 슬퍼할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될 때 제자들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진정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참 기쁨이 있습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어떤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집착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이 세상의 삶을 일장춘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주님과의 영원한 삶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에게 마련해 주신 은총과 축복의 장소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삶이 기쁨이며 희망인 사람은 오직 주님만을 바라며 이 세상을 살 것입니다.
2024년 05월 09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 사제 피정 중에는 오전 11시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05시에 5번 밴드에서 온라인 라이브로 새벽반 강의를 합니다.
첫댓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될 때 제자들의 슬픔은 기쁨으로 바뀔 것입니다. 진정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참 기쁨이 있습니다.
너희는 근심하겠지만 ♥︎너희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요한16,20ㄴ
너희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your grief will become joy!
★★진정 부활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참 기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