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의 첫 장애인 체육관인 원주드림체육관이 지난 13일 개관했다. 원주시는 121억원을 들여 태장동 6066㎡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 총넓이 4510㎡ 규모의 원주드림체육관을 준공했다. 체육관은 25m 길이의 5레인 수영장과 농구 배구 좌식배구 배드민턴 등을 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 및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보치아(겨울스포츠종목인 컬링과 비슷한 종목)와 좌식배구 교실 등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와 장애인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시설도 설치됐다. 원주시는 장애등급 1~3급인 등록 장애인과 동행한 보호자 한 명에 대해선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4~6급 장애인에 대해서는 사용료의 80%를 할인해준다. 장애인 체육관이지만 장애인과 동반하는 경우 비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체육관은 13일부터 14일까지 개관 기념 우수 클럽 초청 지적장애인 농구대회도 개최했다. 원주드림 등 5개 팀 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리그전을 벌였다. 원주시 관계자는 “장애인체육관 개관으로 장애인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장애인스포츠 저변도 넓어질 것”이라며 “공공시설이 적은 태장동의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