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
딜런 토마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인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하시오.
분노하고 분노하오, 꺼져가는 빛에 대해.
지혜로운 자들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어둠의 지당함을 알지만,
그들의 언어는 이미 빛을 잃었기에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선한 자들은 마지막 파도 곁에서 우나니
그들의 덧없는 행적이 푸른 바닷가에서 얼마나 빛나게 춤추었을지 한탄하며,
분노하고 분노하오. 꺼져가는 빛에 대해.
거친 이는 달아나는 태양 붙잡아 이를 노래하면서,
때늦게, 태양은 간다는 슬픈 사실 알게 되나니,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죽음이 임박한 근엄한 자여, 눈먼 시선을 뜨고
멀은 눈도 유성처럼 불타며 명랑할 수 있는 법이니,
분노하고 분노하오. 꺼져가는 빛에 대해.
그리고 당신, 저 슬픔의 높이에 있는 내 아버지
격한 당신의 눈물로 날 저주하고 축복해주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분노하고 분노하오. 꺼져가는 빛에 대해.
첫댓글 나는 꺼저가는 빛을 분노할 의욕도 없어요. 그냥 허허 허탈하게 웃으며 살아가지요.
커져가는 빛에 분노하면 결과가 달라질까요?
허리 아프다 하니 살 빼라 하고
다이어트 할려고 하니 당떨어지기전에 간식 챙겨 먹으라하고 ㅎㅎㅎ
무탈하게 사는 것에 저는 감사하며 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