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6(목) 부활 제07주간 목요일▢
◯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 독서 : 사도행전 22, 30; 23, 6-11
<너는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해설) 천인대장은 바오로를 직접 데리고 의회에 나와서 유다인들이 왜 그를 고발하는지 알려고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최고의회 의원들 앞에서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느님의 더 큰 영광과 주님의 구원을 위해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향한 바오로 사도의 열정은 회심 전이나 이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무렵 30 천인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오로를 고발하는지 확실히 알아보려고, 바오로를 풀어 주고 나서 명령을 내려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를 소집하였다. 그리고 바오로를 데리고 내려가 그들 앞에 세웠다. 23,6 의원들 가운데 일부는 사두가이들이고 일부는 바리사이들이라는 것을 알고, 바오로는 최고 의회에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이며 바리사이의 아들입니다. 나는 죽은 이들이 부활하리라는 희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7 바오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들과 사두가이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중이 둘로 갈라졌다. 8 사실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도 영도 없다고 주장하고, 바리사이들은 그것을 다 인정하였다. 9 그래서 큰 소란이 벌어졌는데, 바리사이파에서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강력히 항의하였다.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아무 잘못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영이나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 10 논쟁이 격렬해지자 천인대장은 바오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지 않을까 염려하여, 내려가 그들 가운데에서 바오로를 빼내어 진지 안으로 데려가라고 부대에 명령하였다. 11 그날 밤에 주님께서 바오로 앞에 서시어 그에게 이르셨다.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를 위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
묵상) 바오로는 유다교 바리사이였습니다. 바리사이들은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과거의 바리사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분명하게 밝힙니다. 부활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는 사람들이 받는 주님 은총의 선물입니다.
* 화답송 시편 16(15), 1-2ㄱ과 5. 7-8. 9-10. 11(◎ 1)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또는 ◎ 알렐루야.
○ 하느님, 저를 지켜 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주님께 아뢰나이다. “당신은 저의 주님.” 주님은 제 몫의 유산, 저의 잔. 당신이 제 운명의 제비를 쥐고 계시나이다. ◎
○ 저를 타이르시는 주님 찬미하오니 한밤에도 제 양심이 저를 깨우나이다. 언제나 제가 주님을 모시어, 당신이 제 오른쪽에 계시니 저는 흔들리지 않으리이다. ◎
○ 제 마음 기뻐하고 제 영혼 뛰노니, 제 육신도 편안히 쉬리이다. 당신은 제 영혼 저승에 버려두지 않으시고,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구렁을 보지 않게 하시나이다. ◎
○ 당신이 저에게 생명의 길 가르치시니, 당신 얼굴 뵈오며 기쁨에 넘치고, 당신 오른쪽에서 길이 평안하리이다. ◎
* 복음 환호송 요한 17, 21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아버지, 아버지가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소서. 아버지가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소서. ◎ 알렐루야.
+ 복음 : 요한 17, 20-26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해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활동으로 믿음을 가지게 된 모든 이들을 위해서 아버지께 간구합니다. 예수님 기도의 핵심은 공동체의 일치입니다. 이 일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 안에 그 근원이 있고, 특히 아버지의 사랑이 그 배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참된 일치는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참사랑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기도하셨다. “거룩하신 아버지, 20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빕니다. 21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22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영광을 저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인 것처럼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23 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시고, 또 저를 사랑하셨듯이 그들도 사랑하셨다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24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도 제가 있는 곳에 저와 함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저에게 주신 영광을 그들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25 의로우신 아버지, 세상은 아버지를 알지 못하였지만 저는 아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6 저는 그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알려 주었고 앞으로도 알려 주겠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저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묵상) 믿는 이들 공동체 안에서의 일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에 그 근원이 있고,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 안에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받아들여집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는 믿는 이들의 일치를 위한 원형이고 모범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일치를 가능케 하는 원천입니다. 공동체의 참된 일치는 공동체와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에 있습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요즈음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고 공부합니다. 성경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예수님을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 사랑으로 가득 찰 때 우리는 비로소 예수님과 하나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 진정 이웃과도 주님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입니다.
2024년 05월 16일 목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 평일 ‘새여사 미사’는 새벽 05시에 봉헌하고,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은 05시 5번 밴드 온라인 라이브 새벽반 강의 후 미사 봉헌합니다.
첫댓글 그리스도 예수님과 우리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면 진정 이웃과도 주님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입니다.
믿는 이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17,21ㄱ
Those who believe in me be one!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라는 것이 마지막 예수님의 기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