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집중이 안되는지 자꾸 글자를 빼먹는 바람에 안그래도 잘 쓰지 못하는데
아주 애를 먹고서야 겨우 한 장 건졌다 낙관글씨를 쓸 수 없을 만큼 기진맥진!
秋風詞(추풍사) 가을바람의 노래
李白(이백)
秋風淸 秋月明(추풍청 추월명)
落葉聚還散(낙엽취환산)
寒鴉棲復驚(한아서부경)
相思相見知何日(상사상견지하일)
此時此夜難爲情(차시차야난위정)
入我相思門(입아상사문)
知我相思苦(지아상사고)
長相思兮長相憶(장상사혜장상억)
短相思兮無窮極(단상사혜무궁극)
早知如此絆人心 (조지여차반인심)
還如當初不相識(환여당초불상식)
가을 바람 맑고 달빛은 밝은데
낙엽들 모였다가 다시 흩어지니
까마귀 깃들다 다시 놀라네
그리워 보고픈 마음 언제 다시 만날까
이밤도 그리운 정에 견디기 어려워라
그리움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통인 줄 이제 알겠네
기나긴 그리움에 오래도록 잊지 못하니
잠깐 동안이라도 그리운 마음은 끝이 없어라
마음이 이토록 얽매일 줄 일찍이 알았더라면
처음부터 서로 알지 않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