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월)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독서 : 창세기 3, 9-15. 20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해설) 주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됩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 동산에 두시어 그곳을 일구고 돌보게 하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사람과 약속하십니다. ‘너는 주님께서 하지 말라고 한 것을 절대로 하지마라. 주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너는 낙원에서 내쫓길 것이다.’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묵상) 주님께서 ‘너 어디 있느냐’ 하시며 사람을 부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이 두려워 숨습니다. 뱀의 유혹에 넘어간 여인은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도 주님의 명령을 어기도록 유혹하고, 그래서 그들은 주님께서 하지 말라고 명하신 그 명령을 어깁니다. 주님께서는 여인의 후손이 악의 상징인 뱀의 머리를 밟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 화답송 시편 87(86), 1-2. 3과 5. 6-7(◎ 3)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 거룩한 산 위에 세운 그 터전, 주님이 야곱의 어느 거처보다, 시온의 성문들을 사랑하시네. ◎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여기서 태어났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 몸소 이를 굳게 세우셨다.” ◎
○ 주님이 백성들을 적어 가며 헤아리신다. “이자는 거기에서 태어났다.” 노래하는 이도 춤추는 이도 말하는구나. “나의 샘은 모두 네 안에 있네.” ◎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을 낳으신 행복한 동정녀, 복되신 교회의 어머니,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우리를 길러 주시네. ◎ 알렐루야.
+ 복음 : 요한 19, 25-34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해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시고, 최후의 만찬 때에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나서 고별 담화를 하시고 마지막 긴 고별 기도를 하십니다. 고별 기도를 마치신 후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으로 가시자마자 붙잡히시고 수난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십니다.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목마르다.”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먼저 어머니에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자녀입니다’ 하시고,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부터 그 제자는 주님의 어머니를 자기 집으로 모십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는 그리스도 교회 공동체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 당신의 어머니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때부터 그 제자는 주님의 어머니를 자기 집으로 모십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그리스도 교회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항상 그리스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 ‘새여사 미사’는 매일 새벽 05시에 봉헌하고,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은 05시 5번 밴드 온라인 라이브 새벽반 강의 후 미사 봉헌합니다.
첫댓글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항상 그리스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너 어디 있느냐? 창세기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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