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하고 또 듣는 말중 하나가 '하나님의 뜻' 아닐까 싶다. 낮은담 교회 목사님 설교를 듣는중에 웃음이 절로 나오는 것도 공감의 의미일것이다. 맞다.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을 궁금해하면서도 사실은 누구나 다 이미 잘 알고있지 않는지? 하나님의 뚯은 멀리있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다는게 사실이다. 어렵다고 엄살을 떠는것은 하나님 뜻에 따를 생각이 없어서일게다. 가장 쉽운게 가장 가까워서 아닐까. 괜스레 어렵게 둘러대는 것은 따를 생각이 없어서가 아닐까. 내가 그래서다. 순종할 생각이 없기때문에 이런저런 변명을 해대고 있는 것이다. 손해보는것, 내어주는것, 따지지 않는것, 양보하는것, 배려하는것, 협력하는것, 내편네편 가리지 않는것, 내 이익에만 골몰하지 않는것, 이게 하나님 뜻일걸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나님 뜻 아니고도 사람으로서 지켜야하는 기본 윤리의식이나 도덕까지도 얼마던지 내던지며 내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 하나님 뜻까지 해아리려 한다는 것도 넌센스이긴 하다. 명절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한다. 나는 아닌가? 아니, 나도 그렇다. 어렷을때 조차도 마냥 즐겁기만 한것은 아니었으니까. 지금이라고 스트레스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아니, 더 쓸쓸하고 더 외롭다고 해야하나. 제사도 명절도 다 접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눈치 봐서도 아니다. 스스로 결정했다. 그런대도 씁쓸하다. 명절은 누구나가 즐겁고도 행복하길 바라지만 누군가의 수고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 누군가가 되지않으려는, 되고싶지않는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아무도 그 누군가가 되지않는다면 명절은 없어질수밖에 없다. 물론 누군가의 희생으로 명절은 명목상 유지는 되겠지만 모두에게는 아닐게다
오늘은 주일이다. 오프라인 예배에 참석했다. 목사님 축도를 들으면서 나는 점심에 뭘 먹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주님, 용서하소서. 나는 우쭈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오지랍을 떨고 싶어하고, 생색내길 좋아하고, 가족은 물론이고 친인척에까지 기새를 떨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심지어는 갑질도 부려워한다. 이만하면 가이 악의 표상이다. 그걸 원천봉쇄 하신게 주님이시다! 이걸 깨닫는대까지 80년이 걸렸다! 역시 나를 사랑하신다는게 맞나보다. 나를 죄악속에 깊이 빠뜨리지 않으시고 안전한 길로 인도해주셨으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수 있으랴. 이제라도 알았으면 됬다. 아니, 그러면서도 여전히 허탄한 것들에 눈이 가고있다. 깨진 유리조각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왜 눈이 가는 것일까. 보암직도하고 먹음직도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것일까. 이미 깨진 유리조각인걸 알면서도? 이걸 어찌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