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한림이라는 곳이 있어요.
지역명에 '한'이 들어간 걸 보면 알수 있듯 꽤 넓은 시골마을이에요.
한림체육관 옆에 한림작은영화관이 있는데 최근 그 영화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상영작을 무료상영하는 이벤트가 있었거든요.
애니를 좋아하는 나와 딸은 미리 예약접수를 하고 이벤트 마지막 날인 어제 다녀왔지요.
애니작품은 단편들 6편이었고 상영시간은 1시간.
애니메이션이라고하니 엄마들이 꼬마들을 데리고 많이들 왔던데 아이들이, -어쩌면 어른들도- 이해하기에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가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제가 느낀 바로는 문명의 이기, 현대인의 고독, 절망, 자멸..뭐 이 정도의 주제가 되지않았을까 싶었어요.
인상적이었고 생각할 꺼리가 많아서 저는 좋았어요.
글이든 음악이든 미술이든 예술 작품의 훌륭하고 좋은점은 열이면 열, 그것을 접하는 사람들의 해석이 다 다르다는 거에요.
그리고 다른 상황, 다른 시간에 그것들을 접하게 되면 또 다른 해석(감상)이 나온다는 것도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해석이라는 것도 결국 자기창조가 아닌가 싶어요.
오늘 날씨가 좋으려나 봐요.
쿠팡에서 제습제를 주문했는데 오늘 왔음 좋겠어요.
물먹는 하마 형태의 제습제와 이불이나 옷사이에 찔러넣을 수 있는 젤 형태의 제습제들을 샀어요.
집 근처에 바다가 있어서 집이 좀 습해요.
쨍쨍 뜨거운 날씨는 참겠는데 습한 날씨는 적응하기가 어려워요. 제주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어도 그래요.
제습제가 오면 준비하시고 땡! 하는 것처럼 방청소를 할 생각이에요.
청소하기에 오늘은 아주 적당한 날씨네요.
너무 개인적인 글을 올렸나요.
다음엔 덜 개인적인 글을 올려볼게요.
오늘 하루 많이 웃으며 지내도록 해요.
첫댓글 제주 한림에 대형 식물원 있지않나요?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마 '여미지'라는 식물원일거에요.
저는 식물원보다는 수목원을 좋아하지만요.
굳이 유명한 식물원이 아니더라도 식물원처럼 꾸민 카페와 식당들이 많기도 해요.
가끔은 영화를 보곤했는데
작년.올해는 영화도 못봤네요.
요즘관람비가너무비싸요ㅜㅜ
성인1만2천원.
죄석적고,스크린이가깝긴해도
작은영화관을이용하려고요.
잘 하셨습니다.
저도 읍에 나가서 종종 봐요.
읍,이라는말정겹네요.
제가살고싶은곳이그런곳이에요.
천천히걸어도한시간채되지않은
읍내가있는그런곳요.
몇년전보성녹차밭구경갔을때
보성시내가그러더라구요.
담양도그렇고.좋던걸요.
즐거운날이셨네요. 수목원에 가면 너무 좋지요~~
네.
식물도좋지만,저는나무가좋더라고요.
나무를보면뭔가배움이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