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운석으로 야단이다. TV를 보니 떨어진 곳이 진주시 대곡면이었다. 대곡면이면 나의 고향이다. 대곡면도 넓으니 어디 떨어졌는지 잘 몰라 중학교 졸업이후 고향에서 철물상을 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 연락하였더니 남강변에 금산면과 마주한 단목리 비닐 하우스라는 대답이다. 수집한 자는 이웃 면인 미천면 사람인데 그곳은 산골이라 비닐 하우스 할만한 땅이 없어 세내어 그곳에서 고등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한다.
이 장소는 이전 6 25전쟁후 사천 비행장에서 이륙한 전투 비행기가 폭격연습을 하던 강변이고, 초등학교 시절 본인도 이곳에 떨어진 탄피를 주으러 다녔던 바로 그 장소이기도 하다. 건너편이 양촌과 하휘종 성환갑 동기의 고향인 금산면이다.
즉 대곡면의 변경지역에 운석이 떨어진 것인데 보도에 의하면 대곡면과 접하고 있는 미천면에서도 운석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곡면을 중심으로 운석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대곡면은 단순히 큰 골자기(한실)라는 이름의 시골이 아니고, 우주의 중심, 별들의 고향, 아니 지구의 중심, 아니면 한국의 중심이 아닐까 하는 망상을 가져본다. 그것도 아니면 진주의 중심임은 틀림이 없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본회의 회장인 불초와 유능하고 의욕에 찬 자하 강석민의 고향이니 이 또한 뭔가 의미심장한 일이 아니겠는가! 각설하고 지난해 어머니로부터 고향집 뒷 밭 310평을 증여받았는데 서울에서 되지도 않는 글을 쓰는 것보다 낙향하여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더 현실적인 이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첫댓글 진양군 금산면 잣골에는 넵튠가족이 한국전쟁때 피난갔던 곳이기도 합니다ㆍ감나무에서 떨어진 홍시맛이 기차게 맛있었답니다ㆍ폭격이 그리도 심해 이불속에 들어가 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ㆍ
고향을 너무나 사랑하는 일청선생 덕에 내 고향 대곡면이 우리 동기 친구들에게 많이 소개 되어 내심 고맙게 생각하오! 나도 6.25사변때남강변에 위치한 외갓집
송곡[소실이라고도하지]에서 단목벌에 나가 탄피줏으러 자주 다녔으니 어쩜 우리 인연이 그때부터 시작된게 아닌가하오 그려! 아무튼 자네와나의 고향이
"별들의 고향"인것만은 확실한것 같으이,,,,,,,, 재미있게 읽었네
감사 우경, 자하 선생!!
무조건 우긴다고 되는 세상이 아닌데 너무 아전인수격으로 갖다 붙인 거 같아요.
운석은 주은 사람이 임자라고 하네요.
그런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다니 주은 사람도 함부로 처분 못하겠구먼요.
조금 웃자고 한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