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움 걷히기 전 Han River주변 즐비한 고층 건물 조명 반사로 강의 침묵이 엿보이고, 잠시 후 들일 여명 맞이를 하려는지 작은 조각배 한 척 작은 파장을 그려 흘리며, 용다리 아래 고요를 즐기던 고기떼를 깨워 몰고있다.
어제 sunset 담아 던져 놓았던 그물 속 큼직한 물고기가 얼마나 담겨져 있을까를 어부의 입장에서 어림 짐작하며, 오늘의 일정 준비를 여유롭게 진행한다.
패키지 여행으로 주어진 시간 맞춤에 쫒기던 것과는 달리, 모처럼 갖는 자유 여행은 모든것이 여유롭다.
오늘 목적지는 Ba Na Hill's!
다낭에서의 거리는 25~30km로 차로 약 45분에서 1시간 걸린다. 높이는 해발 1,487m로 Hill(언덕)이라기 보다는 산(Mountain), 그것도 높고 험한 산이다. 용평의 발왕산 보다도 30m나 높다.
정상 온도는 도심과 비교하여 보통 8~10°c정도 낮으니, 다낭에 비교하여 활동하기 쾌적한 기온이다.
이곳은 세계 최장거리 케이블카를 운용한다.
1919년 프랑스인이 지배 할 당시 더위를 피하여 쾌적한 기온의 휴양지 개발이 지금의 대단지 Ba Na Hill's를 조성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주섬주섬 여행준비를 챙기던 중 Han River에 하나, 하나 띄워지는 윤슬이 눈에 뜨여 세어 보는 순간 순식간에 수만 개에서 수억 개로 늘어나 강 수면에 띄워져 은빛으로 물들여 나비처럼 팔랑 팔랑 날고 있다.
고층에서 보이는 그 아름다움을 어느것에 비교하여 논할 수 있으랴!
순간 call taxe가 도착하였다는 연락으로 황홀한 풍경을 접고 나선다.
메리츠호텔에서 바나힐까지 고객관리 차원으로 운영하는 셔틀 버스가 있음에도 시간 제약에서 구속 보다는 여행시간의 자유로움을 갖고져 택시를 선택하였다.
수없이 앞뒤 좌우를 치고 들이 닥치는 오토바이 흐름에 묻혀 도착한 바나힐 주차장!
그곳에서 하차하여 케이블카를 탑승하는 곳까지 운영하는 대형 셔틀버스로 환승한다.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과 넓직하게 잘 정돈된 시설물!
더욱 놀랜것은 케이블카 라인이 하나 아닌 목적지 따라 여러 개로 분산되어 있다.
나는 골든브릿지로 직행하는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출발을 한다.
마음속 화창한 날씨로 전망 좋은 기회를 기대하였건만, 갑자기 짙은 안개가 시야를 덮어 앞서 가던 케이블카 조차 보이지 않는다.
산 허리를 감싸고 있던 구름을 벗어나 정상에 도착하니, 화창하고 시원한 공기가 반긴다.
케이블카 이용료가 생각보다 높다는 느낌이 순식간 사라진다.
승탑할 때 촬영하였던 안면 인식 프레그램으로 무한정 환승이 가능하다.
봉우리와 붕우리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정상마다 우뚝우뚝 세워진 성곽과 닮은 수많은 건물...
구름위를 넘어 건너 왔으니 이 땅이 신들이 살고 있는 신천지 아니련지?
호텔은 물론 카토릭 성당. 롯데리아. 기념품 마켓. 음식점. 영화관. 놀이기구 등 에버랜드 50배규모라는 면적이 실감난다.
수많은 각 나라 인종이 모여 붐비는 소도시 느낌을 받으며 즐거워 하는 아내의 골든 브릿지 인증샷을 찍어준다.
처음 케이블카 승차 전 받은 티켓!
정상에 크게 세워진 맥주 양주장에서 한 장당 두 잔의 생맥주를 교환하여 준다.
술을 안좋아하는 아내 몴까지 네 잔을 받아들고 테이블 앉아 갈증을 달래니 은근히 취기가 오른다.
양조장 나서니 공연이 한참 진행중이다. 무대 올라선 일부 관광객이 노래 맞춰 몸을 심히 흔들어 춤추고 있다.
아마 나처럼 맥주를 많이 마셔 술 취했나?
건물 돌아서니 그곳도 공연 중으로 발을 디딜 공간 조차 비좁아 겨우 붐비고 나선다.
케이블카를 환승하여 골든 브릿지로 장소를 다시 옮긴다.
이토록 코스따라 많이 띄워진 케이블카, 우리는 자연 훼손으로 상상조차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베트남은 이것이 명물되어 엄청 많은 외국인을 불러 들여 외화 보유고를 높이고 있다.
금년 역시 국가경제 8%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공산국가의 시장 개방정책이 신기롭다.
오후 3시 조금 지나 하산 길 붐빌 돌아갈 길이 우려되어, 그리스와 로마신화, 프랑스 문화가 남아 있는 바나힐의 하산길에 접어든다.
구름을 툻고 신들의 세계에 도달하였으니 하산길 역시 구름을 뚫고 내려와야 하지 않을까?
함께 탐승한 서양인들의 대화가 들려온다.
다음 목적지는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내일 떠나자는 일행의 의견 개진이 대화로 실린다.
나는 오늘 오후 비행편으로 나뜨랑으로 가서 인천에서 올 땬을 만나기로 하였는데....
마침 문자가 찍힌다.
오전 타고 왔던 택시가 예약 안된 상태인데 기다리고 있단다.
이것이 공산주의 경제 습관일까?
상상치 못할 그들의 노동습관으로 쉽게 호텔로 돌아 올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