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8(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티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티 없으신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은 17세기 성 요한 에우데스에 의해 최초로 시작되는데 그는 성모 신심을 예수성심과 긴밀히 연결합니다. 1805년 교황 비오 7세는 티 없으신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낼 것을 허용하고, 1855년에는 성 요한 에우데스에 의해 만들어진 경문을 바탕으로 한 고유 미사가 행해집니다. 성모 성심께 대한 신심은 파티마에서의 성모 발현 이후 더욱 널리 전파되어 1942년 교황 비오 12세는 파티마 성모 발현 25주년 때 전 세계를 성모 성심께 봉헌하고 전 교회가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키도록 합니다. 1969년부터 예수성심 대축일 다음 토요일을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기념합니다.
◯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 독서 : 이사야서 61, 9-11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리라.>
해설) 하느님께서는 억눌린 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찢긴 마음을 싸매 주고, 포로들에게 해방을 알리고, 옥에 갇힌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십니다. 이 하느님의 기쁜 소식의 대상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은 형제적 사랑과 나눔과 섬김과 봉사와 희생에 항상 열려 있습니다.
내 백성의 9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내 백성의 자손은 겨레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10 나는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내 영혼은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신랑이 관을 쓰듯 신부가 패물로 단장하듯 그분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히시고 의로움의 겉옷을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 11 땅이 새순을 돋아나게 하고 정원이 싹을 솟아나게 하듯 주 하느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앞에 의로움과 찬미가 솟아나게 하시리라.
묵상) 하느님께서는 슬퍼하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시고, 재를 뒤집어쓴 사람에게 빛나는 관을 씌워 주시고, 상복 입은 몸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는 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빛나는 옷을 입혀 주시고 정의가 펄럭이는 겉옷을 둘러주십니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은총을 내리실 것입니다.
* 화답송 1사무 2, 1. 4-5. 6-7. 8ㄱㄴㄷㄹ(◎ 1ㄱ 참조)
◎ 저의 구원자 주님 안에서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
○ 주님 안에서 제 마음이 기뻐 뛰고, 주님 안에서 제 얼굴을 높이 드나이다.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에, 제 입은 원수들을 비웃나이다. ◎
○ 힘센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던 이들은 힘차게 일어선다.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더는 굶주리지 않는다. 아이 못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
○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며, 저승으로 내리기도 저승에서 올리기도 하신다.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
○ 주님은 비천한 이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가난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높이시어, 존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
* 복음 환호송 루카 2, 19 참조
◎ 알렐루야. ○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 당신은 하느님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셨나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2, 41-51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해설) 유다인 남자가 열세 살이 되면 해방절, 오순절, 초막절 세 차례 예루살렘 성전으로 순례를 갑니다. 열두 살의 예수님은 아직 순례 의무가 없지만, 부모를 따라 간 것은 성전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을 드러낸 것입니다. 축제 기간이 끝나고 각자 자기 고향으로 돌아갈 때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남아서 학자들과 토론합니다.
41 예수님의 부모는 해마다 파스카 축제 때면 예루살렘으로 가곤 하였다. 42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도 이 축제 관습에 따라 그리로 올라갔다. 43 그런데 축제 기간이 끝나고 돌아갈 때에 소년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남았다. 그의 부모는 그것도 모르고, 44 일행 가운데에 있으려니 여기며 하룻길을 갔다. 그런 다음에야 친척들과 친지들 사이에서 찾아보았지만, 45 찾아내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를 찾아다녔다. 46 사흘 뒤에야 성전에서 그를 찾아냈는데, 그는 율법 교사들 가운데에 앉아 그들의 말을 듣기도 하고 그들에게 묻기도 하고 있었다. 47 그의 말을 듣는 이들은 모두 그의 슬기로운 답변에 경탄하였다. 48 예수님의 부모는 그를 보고 무척 놀랐다. 예수님의 어머니가 “얘야, 우리에게 왜 이렇게 하였느냐? 네 아버지와 내가 너를 애타게 찾았단다.” 하자, 49 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50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한 말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51 예수님은 부모와 함께 나자렛으로 내려가, 그들에게 순종하며 지냈다. 그의 어머니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였다.
묵상) 하느님의 신비는 사람이 되신 육화의 신비 안에서 드러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심으로써 보통 사람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십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하느님의 신비에서 나옵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사람들 사이에서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십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고 키우신 어머니입니다. 가까이 혹은 멀리서 항상 예수님을 지켜보셨기에 예수님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지만, 곁에서 묵묵히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십니다. 우리 마음속의 근심과 걱정을 성모님께 봉헌한다면 예수님의 방법으로 해결되도록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실 것입니다.
2024년 06월 08일 토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 마음속의 근심과 걱정을 성모님께 봉헌한다면 예수님의 방법으로 해결되도록 우리를 위하여 빌어주실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곰곰히 생각하였다. 루카1,2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히 되새겼다. 루카2,19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 속에 간직하였다. 루카2,51
곰곰히 생각하였다. 곰곰히 되새겼다.마음속에 간직하였다.
pondered, reflected, kept in her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