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인생이 마치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참으로 야속하게 빠르고 잔인하구나!
네가 대학졸업도 하기 전에 좋은 직장에 취업을 하고 나서
그동안 가슴 속에 억눌려 있던 우리 형제들이 형에게서 받은
박탈감을 단박에 날려 보내 주었던 그런 너였다!
그때의 그 기쁨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정말 가끔씩 돌이켜 보곤 했단다.
작은 누나에게서 네가 퇴직을 하고 엄청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짠하다.
고생했다 애썼다! 한 직장에서 무사히 퇴직을 하는 것이
다른 형제는 몰라도 나는 무척 고마웠다!
아울러 자신에게도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너무 이른 퇴직이라고 두려워하지도 마라!
건강하면 살아지기 마련이다.
그게 삶이다!
나같은 인생이야 비교할 수도 없는 초라한 삶이었지만
그나마 인생의 황금기라고 여겼던
짧은시간은 그렇게 느닷없이 훌쩍 떠나가 버리더라!
예상을 했던 그러지 못했건 간에 느껴지는 감정은
거의 비슷하게 가슴에 와 닿았을 것이다.
끝으로 부탁한다
아내와 자식에게 부끄러운 모습 보이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건강관리에 힘쓰며
50대의 마지막 한해를 멋지게 설계하기를
누나가 두손모아 기도합니다 ~~~
메리 크리스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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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의 마음
丹史 황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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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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