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vTUrYK-qPA?si=qpBG5v727QcA5RNR
나의 변화 중 확실한 게 있다면
나이 50을 기점으로 해서
구복기도를 하기보단
감사기도를 하러
교회에 간다는 것이다.
어제 나를 인도했던 은언니의 전화에 오늘 교회에서 만나자고 하였다.
통증이 많이 가라앉았으므로
그에 따른 감사기도를 하러
그렇잖아도 갈 생각이었는데
때마침 은언니가 전화를 주어
무척 반갑게 통화를 하였다.
어떤 좋은일이 생기면
나는 종종 교회든 절이든 가서
감사기도를 하는데,
그때의 마음속 밀도는 참으로 굉장하다.
눈물이 나서 수시로 안경을
벗어야 한다.
물론 의사의 손에 의해 나아지긴 했지만,
잘못된 자세로 살아온 나를 깨닫고
달라진 삶을 살게 하였으니,
역시 사람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되
누가봐도 밝고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내어야 한다.
신은 통증을 주어
나를 양지로 이끌어낼 계획을 세웠고
의사는 거기에 깔린
장애물을 거둬주었다.
그러니 나는 병원을 나서며
의사에게 허리숙여 인사를 하였고
이제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러 간다.
"메리 크리스마스, 달링" 하며
달콤하게 말해줄 이가 없어도
이른 새벽 이런 부드러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도 감사한 일.
오늘 교회에 가기로 했지! 라는 생각에
일찍 일어나
이 새로운 곡을 접할 수 있었으니
감사는 또다른 감사를 낳는다는 말은
조금도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