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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교육기행 보고서
2015년 2월2일(월) 사랑어린 배움터
참석자-사랑어린 사람들, 순천언론협동조합, 생공 스콜레, 서울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도서관 희망 원정대(봉사하는 단체인데 더 많이 배워갈 것 같다.), 합천 김경찬, 부산 맨발동무도서관,
사회-오늘 오신 분들 덴마크 기행 보고 듣고 싶어 온 거지요? 하늘친구 천인클럽해서 천일 동안 기도하는데 어제가 100일, 오늘이 101일이다. 100일 회향을 하고 두더지 덴마크 다녀온 이야기 듣고 나누려고 한다. 100대 절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신난다.-아마도 여기 온 학생들이 모를 것 같아서 소개하자면절이라는 것이 가장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한다. 나를 있게 하는 공기, 물, 밥, 온 우주가 나를 있게 한다. 그 힘이 없으면 잠시도 존재할 수 없다. 옆에 있는 사람이 나를 있게 한다. 삶에서 가장 겸손해지는 마음을 배우면 좋겠다. 절 명상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무념무상이라고도 이야기 한다. 생각 없음인데, 가만히 있으면 오만가지 생각을 한다. 우리 존재가 오롯하게 내 존재를 들여다보는 연습, 그 글귀에 마음을 모아보는 연습이 되면 좋겠다. 사랑어린 배움터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이렇게 살아보자는 마음으로 100대 절 명상을 만들었다. 그것을 함께 나누는 복을 나누면 좋겠다. 그 글귀를 생각하며 절을 하는 연습을 해보자
사회-새로운 천 날 세이레에 한번 만나기로 해서 다섯 번째 세이레다. 백일 회향을 생각 못했는데 회향을 맞이했다. 기도문 올리면서 변화를 이야기 하겠다. 보통 기도문이 오면 처음에는 거절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연스럽게 받았다. 보통 기도문을 올리면 의무감에서 찾았고 책을 찾아서 했다. 멋진 말을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 해보고 싶었다. 글을 쓰는데 자신이 없는데 주저리주저리 생활 글을 올렸다. 집안에 있는 좋은 말들을 하나씩 올렸다. 올리면서 약간 정신을 차려간다고 할까? 기도문 올리고 나서 생활하면서 올렸던 기도문을 생각한다.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올리고 나서 내가 올린 기도문을 생각하며 깨어있으며 생활했다. 올리면서 편했다. 자신은 없지만 평가를 바란 것이 아니어서 올리면서 그렇게 살아보자는 염원이 있었다. 제게 남은 날이 4일 남았다. 정신 차리고 살겠다. 이 학교는 뭐든지 일을 주면서 '놀이'라고 한다. 이것을 '놀이'라고 생각을 했다. 누군가 강요를 했다면 일처럼 느꼈을 것 같은데 저 스스로 생활에 젖어들고 놀이로 생각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 저희가 하늘천인 모임하면 기도하고 돌아가며 이야기 하는데 낮선 총각들 와서 어색하다.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봐주면 좋겠다. 저는 콘서트 같다. 두더지의 덴마크 교육 기행 보고회 보다는 우린 같이 이야기를 나눌 거니까. 콘서트 같다. 콘서트의 어원을 찾아봤다. con은 together, ‘함께 말하다’는 느낌을 생각하고 찾아보니 맞더라. 함께 가는 것. 그런 측면에서 두더지의 덴마크 교육 기행 콘서트로 하자.
두더지의 덴마크 교육 기행 콘서트
신난다-왜 덴마크냐는 질문이 들것이다. 덴마크가 유엔이 정한 세계에서 정한 가장 행복한 나라다. 많은 분들이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덴마크를 가본다. 왜 덴마크가 행복할까? 고민한다. 대한민국이 행복하지 않은 반증이다. 덴마크라는 나라, 그 나라가 행복하다고 이야기 하는 데는 그룬투비와 코비라는 사람이 교육을 통해 행복이라는 이름을 새겨주었다. 덴마크에 있는 학교들이 교육을 이야기 할 때 '삶을 위한 학교'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지구별이라는 학교, 삶이라는 학교에서 내 삶에 있는 질문이 허심하게 나누어지는 질문이면 좋겠다. 덴마크 다녀온 두더지에게 말씀을 듣고 질문 이어가겠다.
두더지-왜 덴마크냐? 그 이야기는 하셨고 관심 갖는 것은 행복한 나라여서 갔다. 사람이라면 가장 바람이 있다면 행복이다. 행복하지 않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 하나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이 교육현장에 있는데 교육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할까? 늘 회의와 절망이 같이 있었다. 늘 교육의 현장에 있지만 도망치고 싶었다. 그러고 있는데 교육이 한 나라를~! 한 사람이 아니라 한 나라를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데 근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나라가 덴마크였다. 그래서 덴마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떤 그런 나로서는 이 거대한 우주의 변화의 이끌림에 의해 덴마크라는 이웃나라를 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행복을 영어로 happiness.
행복한 나라라고 하는 것은 사람마다 행복하다고 하니까 행복하다고 할 텐데, 대한민국처럼 소수의 사람이 행복하다고 행복한 나라라고 하지 않는다. 이런 행복한 나라를 이룬 근간에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그것이 저에게 최대의 관심이었다. 무엇이 어떻게 행복한 나라를 이루었을까? 거기에 그룬투비라는 사람과 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룬투비와 콜이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150-160년이 지나서 그런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러면 이 과정 속에서 뭔가 했을 텐데 어떻게 이런 나라가 되었을까?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
=마음이 편해야 하고 좋은 인간관계, 신뢰,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존중, 존엄.
교사와 학생 사이, 경영자와 노동자, 서로의 관계가 분열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아니라 신뢰가 돈독한 사이, 그런 신뢰가 그냥 생겼을까? 협력할 수 있어서 신뢰가 되었다. 협동의 정신이 있었다. 협동조합은 영국이 최초이지만 협동조합이 생겨서 활성화되는 데는 덴마크가 최초다. 서울서 대전 정도의 거리를 함께 기차로 이야기 하면서 내리면 협동조합이 생길만큼 협동하면서 같이 뭔가 해보려는, 함께 하는 문화가 있다. 자기들의 이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 있었다. 협동 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는 안 된다. 제가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과 학생 사이에 서로 돕고 어울릴 수 있는 관계를 맺어주는 것이다.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지시하고 교사주도로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학생 사이에 협동하게 만든 것이다. 그렇게 되려면 뭐가 있어야 할까?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대화가 있다. 끝없는 토론의 문화, 살아있는 말 이것이 핵심적인 말이다. 살아있는 말을 영어로 뭐라고 하나? 서로를 살리는 말, 서로를 죽이는 말이 있다.
생명의 뉴스, 굿 뉴스,
그룬투비는 사상가이기도 하고 시인이기도 하고 철학가이기도 한, 이분은 목사다. 그 당시에 성경에는 진리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 160년 전에 진리는 회중 가운데 말에 있다. 살아있는 말, 이 정신을 바탕으로 교육을 해서 그것이 잘 드러나도록 하는 학교였다. 폴케 호이스콜레라는 말을 쓴다. 협동과 신뢰, 그리고 행복하게 위해 또 뭐가 있을까요? 경제의 문제는 절대적이다. 그런데 경제가 우선하지는 않는다. 경제를 우선하니 신뢰는 중요하지 않아. 협동은 하위 개념이다. 본질적으로 우선하는 것이 협동하는 것이고 신뢰하는 것이다. 자기의 세금을 50% 이상 내는 나라를 상상할 수 있나요? 어떤 사람은 80%를 낸다. 그러니까 행복하려면 평등이 전제 되어야 한다. 평등의 나라다. 소득의 50%를 내니까 평등해진다. 직업이 청소부와 의사라도 하는 일만 다르지 같다. 인간의 존엄, 그 무게가 같다. 평등과 협동과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나라가 된 것이다. 제가 봤을 때 키워드다.
그룬투비는 인간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자유, 평등, 사랑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삶의 현장을 가며 협동의 정신이 있고 행복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냥 사니까 행복한 것이다. 그룬투비와 콜의 정신으로 산 수많은 협력자들, 동지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 정신을 바탕으로 사는 덴마크의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저는 이 정도 말씀 드리겠다. 제가 그 나라, 그 행복한나라여서 간 것은 아니다. 내 질문이 내가 선 자리의 교육이라는 이것이 한 나라를 행복한 나라로 만들었다는 그런 기적 같은 놀라운 나라여서 가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졌는데 가게 됐다. 그런 행복이 가득한 사람들,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사는, 당당하고 정열적이고 인간의 존엄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봤고 서로 신뢰가 얼마나 두터운지, 서로 협력하면서 나와 사회가 밝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까 생각하는 사회를 보고 왔다.
이런 것을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삶의 원형이 살아있는 곳,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요즘 말로 풀어하니까 협동, 신뢰라고 말하는 데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염원하고 가지고 살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는 것이다. 그것이 지속해오고 살아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월이 150년 160년 돼서 여러 가지 세계 경제 흐름이 있는 가운데 어려움은 있다. 제가 가서 보고 느끼고 들어왔던 모습이다. 저도 이 삶의 현장에서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공동체가 되어서 한국 사회도 행복한 나라로 가는데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는 염원을 갖고 오늘 이 자리도 주저했다. 하나는 밥값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렇게 해야 하나 하는 것은 내 사심이고 이것은 해야 한 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 청년들과 함께 해서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룬투비는 25명에서 한학교가 시작됐다. 지금은 이런 정신으로 하는 학교가 성인부터 초등 까지 300개가 넘는다. 인구 50만 남짓에 300개 정도가 이런 정신으로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사실 그런 꿈도 갖고 싶다. 그런 꿈은 함께 해가는 것이다. 만나서 반갑다. 여러분도 생각지도 못했지요? 아마 여러분이 와서 했다면 다른 시간을 만들려고 했을 텐데 이런 것이 나를 덴마크까지 2역만리 12시간 비행기를 타고가게 한 힘이 오늘 이런 자리를 만든 것 같다.
신난다-오늘 이 자리는 질문을 가지고 오기로 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얻으셨는지?
두더지-덴마크에 관련된 책이 나왔는데 불과 몇 년 전이긴 한데 ‘위대한 평민을 기르는 덴마크 자유교육’이라는 책이 있다. 덴마크에 가장 많은 글을 싣는 분이 덴마크의 폴케호이스콜레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교사 양성 사범대학에서 정년 한 80세 넘은 분과 대담을 했다. 제가 그때 질문을 했다. 마무리할 때인데 제가 한 열두 세 개 학교를 돌아봤는데 마무리할 때쯤 송순재가 이번 교육기행을 이끈 좌장인데 이분과 15년 전에 인연이 된 거다. 덴마크에 교육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교류를 시작했다. 질문을 했다. “여기 돌아보니 놀랍다. 그런데 그 속에 그룬투비는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그 분이 얼굴이 빨개지시더라. 아까 말씀 드린 150년이 지나고 나니까 신자유주의라는 세계경제에 덴마크도 힘들어지고 있다. 제일 먼저 정부로부터 억압이 들어온 것이 교육이었다. 국가가 바라는 사람을 키워내려고 한다. 자본을 위해 교육이 돼야하는 요구가 강해진다. 그런 것과 맞물려있기에 저로서는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학교 현장은 놀랍고 생동감이 감도는데 저는 뭔가 공허한 것 같았다. 다시 말해 이런 정신이 사라진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받은 동시에 또 질문이 생겼다. 답은 지금, 여기서 내가 있는 여기서 지금부터 시작하자는 것이 답이다. 여기서, 지금부터, 시작하자. 그렇습니다. 한국 사회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나라다. 여러분 지안의 부모형제들이 다 행복합니까? 다는 아니라도 대개 행복합니까? 그 나라는 대개 행복해요. 세상에 그럴 수 있어요? 그런 나라가 있다는 말이에요. 그런 나라를 교육이 이루어냈다는 거예요. 그럼 둘 중 하나예요. 답은 뻔해요. 부러워하면서 내가 있는 곳에 불평불만하든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그것을 위해 살든지, 저는 전자와 같은 그런 삶을 그만 살고 싶다. 조금이라도 힘이 있다면 내가 있는 여기에서 바로 그런 삶을 살고 싶다는 겁니다. 할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게. 한 사람이라도.
신난다-학생들도 청년 실업의 문제가 큰가요? 별로 걱정을 안 하나요? 우리나라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 존중받지 못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 많은데, 덴마크와 가은 정치가 되기 위해 대한민국의 정치에서 바뀌어야 할 것은?
두더지-여기 정치인이 없는데 왜 정치를 묻지요?
청중-모든 삶의 근본이 정치니까
두더지-그러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정치를 바꾸어야 한다. 그러나 그룬투비는 그러지 않았다. 정치를 바꾸려고 중앙으로 가지 않았다. 세상을 바꾼 어떤 누구라도 봐라. 세상을 바꾸려고 중앙으로 가는 사람 있나? 제가 알기로는 아무도 없다. 아주 작은 나무였다. 그 뜻에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작했을 뿐이다. 인류의 변화, 역사의 변화는 늘 그렇게 시작됐다. 이것이 다른 것이다. 더 다르게 보면 나의 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는 한 사람, 그런 사람이 모여 우리가 되고 여럿이 된다. 뭘 하기 위해 선동 하냐? 그런데 정치가 바뀌고 나라고 바뀌었다. 그런데..
신난다-가장 맛있게 드신 음식은?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두더지-맛있게 먹은 것은 없었고 우유 빛깔이 달랐다. 치즈, 햄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달랐다. 기억에 남은 학생은 많다. 폴케 호이스콜레는 성인을 위한 학교다. 지금은 그 사회가 34세가 되면 한 번의 쉼을 갖는다. 스콜레는 헬라어인데 쉼이라는 뜻이다. 지나온 삶을 잘 되돌아보고 앞으로 삶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기간이다. 그래서 스콜레다. 덴마크의 상당한 사람들이 34세쯤 되면 6개월-1년의 시간을 갖는다. 이것도 놀라운 일이다. 이 나이쯤 이 wd도 살아왔으니 좌절과 실패, 고뇌를 겪은 후, 17. 5세(가을학기가 시작하기에, 우리의 고2 정도)에 6개월에서 1년 동안의 쉼을 갖는다. 내가 무얼 하면서 살고 싶은지 이런 주제를 갖고 대학을 진학할 건지 대학을 가지 않고 다른 일을 하면 살 것인지 선택을 한다. 그동안 살아왔던 것을 풀고 맘껏 수미을 갖는다. 그것을 생각의 중심에 두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충분히 하면서. 그것이 나라에서 부여해 준 시간이다. 그룬투비와 콜의 정신의 바탕해서 얻어낸 것이다. 덴마크 사람들은 자기들이 우너하는 것이 있으면 자기들끼리 힘을 모아서 요구한다. 그것이 일상화되어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을 주로 봤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 학생 많다. 그런 학교의 종류를 보면 드라마, 연극을 하는 학교, 다른 것도 하지만 중심이 연극이다. 또 다른 데는 비행기도 타고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고 온갖 음악 활동도 하면서 같이 어울려 지내는 것, 또 다른 데는 리듬체조를 중심으로 하는 학교도 있었다. 청소년들이 마음것 자기를 발산하고 생각하고 나누는 학교가 많다. 이것을 에프터스콜레라고 한다. 그런 과정에 학생들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는데 여기 와서 내 삶이 변했다는 학생이 대다수 였다. 공교육과 스콜레가 공존하는 데 공교육 속에 있는 있는 학생들과 이야기 했는데 숨이 종온다는 거야. 안되겠다 싶어 여기에 오니 살만하다고 생각이 들고 무엇할 수 잇는지 질문할 친구와 선생이 있어 좋다고 했다. 한국 학생은 대학교 3학년인데 군대를 다녀왔는데 가기 전에도 내가 무얼하고 있는가? 회의가 들었는데 군대를 도피처처럼 다녀와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은데 이야기를 드렸더니 아버지가 백방으로 알아보고 이런데가 있단다. 그래서 덴마크 학교에 가보니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학교는 무한대로 있다. 20대 30대 세계 각국, 34개국에서 왔다. 그런 학생들을 나라가 후원하고 지원해준다. 그런 나라다. 덴마크인과 다른 나라 학생을 차별하지않는다. 무슨 말을 한다해도 느낌이 든다. 저 친구들이 여기 잘왔구나..만족하고있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여러분도 느낌이 온다. 오죽했으면 여기왔겠나?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 한 하늘 아래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숨통이 터진다. 천국이 별거냐?
신난다.-정민이가 덴마크 학교 간다면?
두더지-오케이. 굿. 500만원 든다. 한 학기에 등록금이 350만원이다. 여기에다 200만원 더쓴다. 6개월 동안 먹고 자는 것은 300만원, 학비는 덴마크에서 지원해준다. 150만원 벌고 영어는 저절로 되고, 34개국 나라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가만히 앉아서 그 나라의 문화, 친구들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말로 할 수가 없다. 스스로 생각만 해봐도 돈이 150만원 절약되니까 여러분이 650만원을 미리 달라고 해서 비행기 타고 가버려. 가서 여기 덴마크에 왔다고
청중-웃음
두더지- 그런 사람만 가는 거야. 아니면 그 청년처럼...돌아와서 돈 달라고 하지않겠소, 거기 단오면 자립할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돈 달라고 하지 않는다. 일부러 갈 것은 없지만 정말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 이건 아니다고 생각하는 사람, 정말 죽겠고 답답한 사람들은 시도해볼만 하다. 여행가고 다른 짓 하는 것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 그리고 가서 그것만 하나? 협동정신도 길러지고 잊혀진 사람들 간의 관계가 신뢰가 회복되고 교사와 학생이 동등하고, 위에 서있지 않다. 가서 보고 배워볼만한 충분한 의미와 가치가 있다. 일본은 왕래를 한지 20년이 넘는데 140-150명 정도의 학생인데 덴마크 인과 일본인 수가 비슷한 학교도 있었다. 한국은 이제사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하국 사회가 올대까지 왔기에 이런 길을 찾은 것이다.
신난다-대두수 분들이 거의 비슷한 질문을 했다. 우리도 덴마크처럼 될 수 있는지?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을 하면되는지?
두더지-덴마크처럼 되는 것은 할 수가 없다. djejg게 하면 인간답게 살것인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뭐가 좋다고 하면 거기 좆아 가느라고 못 본다. 마땅한 모습이 아니다.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인간다운 모습으로 살아갈지 질문하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서 그들과 함게 어울려 해볼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 저는 그룬투비가 그런 사람 같다. 그런 일을 누구나 할 수 있다. 아주 쉬운 일을 해 보는 거다. 나라가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나? 대중이 함께 가서 정치를 변화시키겠다고? 그렇게 살아왔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대중이 정치를? 한국 사회 지도자들, 유명인들 이런 사람들이 한국 사회를 지도해 왔다. 이런 점을 다르게 본다. 행복하려면 삶을 거꾸로 살면 된다. 거꾸로 라는 의미가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서 나부터 지금 시작해 보는 것이다. 할 수 있는 만큼, 그것이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길을 걸어온 인류의 분들이 계시다고 본다. 마하트마 간디도 그런 분, 예수와 붓다도 그런 분이다. 내가 있는 곳부터 우정과 환대 협동과 신뢰에 바탕해서 일구어 가는 것이다. 내가 먼저 가서 손을 잡아주면 그러면 행복하지 않겠어요? 거기 가보니 불빛이 달랐다. 뭐랄까? 은은해요. 거의. 촛불이 늘, 어디가나 있다. 집에 가나, 레스토랑에 가나..늘 은은하다. 집에 가서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노래가 있다. 행복해서 부르기도 하겠지만 또 다르게 보면 힘들고 고통스러우니 노래를 부르면 힘이 된다. 노래가 있으면,
제가 인생의 선배니까 그것은 이야기 하고 싶은 데 사실 여러분들이 먼저 살아온 이 사람들 때문이다. 봉사라는 말을 썼다. 누가 누구한테 봉사한다는 말인가? 누가 누구에게 희생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쉽게 쓴다. 봉사한다는 말, 희생한다는 말을 쓴다. 봉사하고 희생하니까 대가가 있어야 한다. 자원봉사 활동, 그런데 학교에서 그 짓을 한다. 세상이. 하지 말아야 할 짓만 골라서 한다.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깡그리 죽여 버리는 짓이다. 인간을 추하고 더럽게 만든다. 그런 생각을 안 하고 다닌다. 봉사점수를 받으려고. 우리가 쓰는 말을 질문을 해야한다. 우리가 쓰는 말 속에 우리의 삶을 담아내는 말이 많이 있다. 그럴듯하다. 그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회, 그런 사람에게 행복은 있을 수 없다.
학생-덴마크 이전에는 방글라데시. 네팔 같은 나라도 행복이 상위권인데 평등, 협동 이런 것이 작용을 한 것 같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경우 ㄴ타나고 프랑스 같은 나라는 세금을 많이 내니까 공동체에서 탈피해서 이민을 가는데 한국 사회가 평등에 있엇 접근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두더지-나부터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 말에 공감하는 사람. 아 그렇구나..맞어 그런 것이 있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해보는 거다. 그걸 우습게 생각하는데 극서만큼 힘이 되는 것은 없다. 파동의 철학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임계지점. 우리 나락 왜 이런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51%가 이러니까 이런 사회다. 1%만 바뀌어도 놀랍게 바뀐다. 49대 51 바뀌는 것을 누가하나? 국가가? 정치가? 아직도 우리는 무지한 소리다. 정치가 할 수 있어요? 나야 나. 한 사람, 그것이 49와 51을 바꾸는 유일한 길이다. 다른 길은 없다. 한 사람이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거다. 있기를 바라고. 그래서 주책없는 짓을 해보는 것이다. 덴마크도 150년 되었다. 이 학교가 10년 되었다. 그 길 밖에 없는데 해봐야지. 사회 흐름에 따라 갈 거냐?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 사람은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여기가지 왔다.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할 거야? 가봐야지 방법이 없다. 정치를 통해 변화시켜보겠다는데 가봐야지. 별 수 없다.
저보다 더 깊은 문제의식을 가진 분들이 이 책을 썼으니 그 속에서 이야기 나누면 풍성할 것 같다. 내일은 함께 그림을 그려 가면 좋겠다.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여기 오셨던 걸음에 뜻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올 수 있는 사람, 같이 이야기 나누고 생각해 보면 좋겠다.
청중-덴마크는 성의 결혼 , 동성끼리 결혼하고 성문화가 문란하다싶은 데 거기서는 평범하다고 하는데 성의 개방과 행복과 평등관계 연관 있나요?
두더지-거기까지는 못 봤다. 행복이라는 것에 성의 개방이 없고 행복하겠나? 나도 아이러니하게 생각한 것이고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이혼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런 것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삶으로 받아들인다는 거다. 이혼율이 높다고 한다. 한번만 이혼하지 두 번 세 번 이혼해도 그 사회에서는 문제시 되지 않는다.
열 몇 군데 학교에 갔는데 폭력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없다. 남을 괴롭히는 것이. 기본 자체가 정신적인 고양이 되어있지 않나? 아이들 간에 폭력이 없는 것이다. 한국은 중고등, 초등까지 폭력과 유사한 일들이 벌어진다. 사회적 문제가 된다. 거기에 대한 해결책을 못 찾고 있다. 그 사회는 그런 것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신난다-덴마크에서 유행하는 치즈, 우유, 레고가 100년이 넘는 회사가 한번도 노사간의 갈등이 없었다. 서로 대화하고 존중하기에. 그저께 민주노총에서 일하는 선배를 만났는데 수배자 얼굴을 보면 옷차람은 노동자 같은, 호남형의, 노동자 같은 옷차람은 뭐냐?고 했다. 그 다음에 수배 전단에 호남형, 등산복, 작업복 차림이라고 나왔다. 민주노총에서 나오면 다 등산복 입고 나오는데. 이렇게 사람을 비하한다고 하는데 레고 이야기 나왔는데 어떻게 노사간 갈등이 없을 수 있나? 내일은 좀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용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