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위례 사업자도 "성남시가 성남FC 후원 압박" 증언
네이버, 정자동 제2사옥 허가 대가로 성남FC에 49억 우회 후원 혐의
위례신도시 사업자들도 성남FC에 대가성 5억원 광고비 전달 혐의
네이버가 '성남FC 후원 의혹'과 관련해 최근 검찰에 "성남시로부터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네이버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남시로부터 후원금 압박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았다. 구체적인 압박 내용이나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성남FC에 후원하는 조건으로 분당구 정자동 제2사옥 건축허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네이버는 성남시·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성남FC 간 협약을 통해 2년간 네 차례에 걸쳐 희망살림에 40억원을 후원했다.
희망살림은 이 가운데 기관 운영비 1억원을 제외한 39억원을 다시 성남FC에 후원했다. 우회후원이라는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이후 네이버는 2016년 9월 성남시로부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제2사옥 건축허가를 통과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를 소환조사했으며, 지난달에는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지낸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을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해 추궁했다.
네이버뿐만 아니라, 성남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진행했던 사업자들도 성남시로부터 성남FC를 후원하라는 압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지난 2014년 성남FC에 광고비 명목으로 5억원을 전달했는데, 검찰은 이 후원이 성남시의 강요에 따른 것이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2/12/24/2022122400018.html
네이버·위례신도시 사업자 ‘성남시가 성남FC 후원 압박’ 정황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223500241
주호영 “성남FC에만 기업 후원금 178억…이런 경우 있었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언급하며 “어느 프로축구단 후원금을 기업들이 이렇게 몇십억 원씩 내는 경우가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두산건설이 45억 원, 농협이 50억 원, 네이버가 39억 원, 분당차병원이 33억 원, 현대백화점이 5억6000만 원, 알파돔시티가 5억5000만 원을 냈다. 합계 178억”이라며 “성남FC 후원금은 성남에 연고를 둔 기업들이 냈는데,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돈”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건설은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하고 용적률을 바꿨고, 농협은 성남시 금고 연장, 네이버는 제2사옥 건축허가, 분당차병원은 분당경찰서 부지 용도변경, 현대백화점과 알파돔시티는 준공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지난해 8월에 페이스북에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 가정해도 이재명 개인이 아닌 성남시민의 이익이 되니 이론적으로 뇌물이 될 수 없다’고 했는데, 잘못된 것”이라며 “용도변경을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면 제3자 뇌물수수”라고 지적했다.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1223/117134910/1
檢 “이재명, 인허가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요구”… ‘3자뇌물 공모’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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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가장 불공정-몰상식한 정권”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21223/1171273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