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1(금)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이탈리아의 예수회 회원. 그는 아버지의 대를 이어 군인이 될 처지였으나 귀족 사회에 크게 실망하고 재산 상속을 동생에게 양보하고 로마의 예수회에 들어가 1587년 수사가 됩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생활로 모범이 되며 1591년 이탈리아에 페스트가 발생할 때 희생적으로 환자들의 간호에 종사하다가 감염되어 23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유해는 로마의 성이냐시오 성당에, 머리 부분은 카스틸리오네의 알로이시오 성당에 각각 안치됩니다. 1726년 베네딕토 13세에 의해 시성 되며, 청소년 특히 학생들의 수호성인입니다.
◯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 독서 : 2열왕 11, 1-4. 9-18. 20
<사람들은 요아스에게 기름을 부은 다음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해설) 아하즈야 왕의 어머니 아탈야는 아들이 죽자 왕의 모든 혈육을 죽이고 자신이 유다의 여왕이 됩니다. 그러나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는 고모인 여호세바의 도움으로 살게 되어 유모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에 숨겨져 자랍니다. 그 후 여호야다 사제에 의해 아탈야는 죽음을 맞이하고 요아스 왕이 즉위함으로써 다윗 가문은 보존됩니다.
그 무렵 아하즈야 임금의 1 어머니 아탈야는 자기 아들이 죽은 것을 보고서는, 왕족을 다 죽이기 시작하였다. 2 그러자 요람 임금의 딸이며 아하즈야의 누이인 여호세바가, 살해될 왕자들 가운데에서, 아하즈야의 아들 요아스를 아탈야 몰래 빼내어 유모와 함께 침실에 숨겨 두었으므로, 요아스가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3 아탈야가 나라를 다스리는 여섯 해 동안, 요아스는 유모와 함께 주님의 집에서 숨어 지냈다. 4 칠 년째 되던 해에 여호야다가 사람을 보내어 카리 사람 백인대장들과 호위병 백인대장들을 데려다가, 자기가 있는 주님의 집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그는 그들과 계약을 맺고 주님의 집에서 맹세하게 한 다음, 왕자를 보여 주었다. 9 백인대장들은 여호야다 사제가 명령한 대로 다 하였다. 그들은 저마다 안식일 당번인 부하들뿐만 아니라 안식일 비번인 부하들까지 데리고 여호야다 사제에게 갔다. 10 사제는 주님의 집에 보관된 다윗 임금의 창과 방패들을 백인대장들에게 내주었다. 11 호위병들은 모두 무기를 손에 들고 주님의 집 남쪽에서 북쪽까지 제단과 주님의 집에 서서 임금을 에워쌌다. 12 그때에 여호야다가 왕자를 데리고 나와, 왕관을 씌우고 증언서를 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를 임금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은 다음, 손뼉을 치며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13 아탈야가 호위병들과 백성의 소리를 듣고 백성이 모인 주님의 집으로 가서 14 보니, 임금이 관례에 따라 기둥 곁에 서 있고 대신들과 나팔수들이 임금을 모시고 서 있었다. 온 나라 백성이 기뻐하는 가운데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래서 아탈야는 옷을 찢으며, “반역이다, 반역!” 하고 외쳤다. 15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가 군대를 거느린 백인대장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를 대열 밖으로 끌어내시오. 그를 따르는 자가 있거든 칼로 쳐 죽이시오.” 여호야다 사제는 이미 “주님의 집에서 그 여자를 죽이지 마라.” 하고 말해 두었던 것이다. 16 그들은 그 여자를 체포하였다. 그러고 나서 아탈야가 왕궁의 ‘말 문’으로 난 길에 들어서자, 거기에서 그 여자를 죽였다. 17 여호야다는 주님과 임금과 백성 사이에, 그들이 주님의 백성이 되는 계약을 맺게 하였다. 또한 임금과 백성 사이에도 계약을 맺게 하였다. 18 그 땅의 모든 백성이 바알 신전에 몰려가 그것을 허물고, 바알의 제단들과 그 상들을 산산조각으로 부수었다. 그들은 또 바알의 사제 마탄을 제단 앞에서 죽였다. 여호야다 사제는 주님의 집에 감독을 세웠다. 20 온 나라 백성이 기뻐하였다. 아탈야가 왕궁에서 칼에 맞아 죽은 뒤로 도성은 평온해졌다.
묵상) 요아스가 왕위에 오른 후 고모부 여호야다 사제는 하느님과 백성 사이의 계약을 새로이 합니다. 하느님께서 아탈야의 죄악으로부터 다윗 가문을 지키신 것은 다윗 가문과 맺으신 계약에 대한 약속과 당신의 크나큰 사랑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며 당신의 계명을 지킬 때 더 크게 축복하시는 분입니다.
* 화답송 시편 132(131), 11. 12. 13-14. 17-18(◎ 13)
◎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 주님이 다윗에게 맹세하셨으니, 돌이키지 않으실 약속이로다. “나는 네가 낳은 아들을, 너의 왕좌에 앉히리라.” ◎
○ 너의 아들들이 내 계약을, 내가 가르치는 법을 지킨다면, 그들의 아들들도 길이길이, 너의 왕좌에 앉으리라. ◎
○ 주님은 시온을 택하시고, 당신 처소로 삼으셨네. “이곳은 길이 쉴 나의 안식처, 내가 원하였으니 나 여기 머물리라.” ◎
○ 거기서 다윗 집안에 뿔이 돋게 하고, 나의 메시아에게 등불을 들려 주리라. 그의 원수들은 수치의 옷을 입지만, 그의 머리 위에는 왕관이 빛나리라. ◎
* 복음 환호송 마태 5, 3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6, 19-23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해설)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있습니다.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아야 합니다. 땅에서는 좀먹거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고 결국 도둑이 들어와서 훔쳐 갑니다. 그래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 합니다. 하늘에서는 좀먹거나 녹슬어서 못쓰게 되는 일도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가지도 못하고 훔쳐 갈 수도 없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땅에서는 좀과 녹이 망가뜨리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와 훔쳐 간다. 20 그러므로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거기에서는 좀도 녹도 망가뜨리지 못하고, 도둑들이 뚫고 들어오지도 못하며 훔쳐 가지도 못한다. 21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22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맑으면 온몸도 환하고, 23 네 눈이 성하지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묵상)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은 자선을 베풀 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그 자선을 숨겨 두는 것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은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보물을 하늘에 쌓는 것은 단식할 때 얼굴을 씻고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단식하는 것을 숨은 일도 보시는 아버지께만 보이는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우리는 삶의 대부분의 시간과 노력을 명예와 부를 쌓는 일에 투자합니다. 그것이 자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너무 세상의 것에만 몰두하다 보면 몸과 마음과 영혼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는 곳에 우리의 온 정신과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늘 하늘에 있다면 진정 복될 것입니다.
2024년 06월 21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있는 곳에 우리의 온 정신과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늘 하늘에 있다면 진정 복될 것입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마태6,20ㄱ.21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Store up treasures in heaven!
★★너무 세상의 것(명예와 부)에만 몰두하다 보면 몸과 마음과 영혼이 피폐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