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 길잡이
월출산에서 유일하게 등반 허용…초중급자 2인 등반시 4시간 소요
사자봉리지는 도중에 숲지대나 널찍한 쉼터나 조망포인트가 수시로 나타나 바람골 일원을 감상하며 등반할 수 있는 암릉이다. 전체적으로 최고난도 5.8급 수준(제8피치 인공등반 구간을 자유등반으로 오를 경우 5.11급)으로 초중급 클라이머들에게 적합하며, 초중급 2인조 기준 4시간 정도 걸린다.
시작기점에 따라 12피치 또는 10피치로 나눌 수 있으며, 평상시 난이도는 높지 않으나 크랙 구간이 많아 특히 눈이 쌓일 경우 난이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침니 구간은 벽상에 얼음이 얼어붙을 경우 등반이 더욱 까다로워질 수 있다. 따라서 확보물은 프렌드 중간 크기 3~4개면 충분하지만 겨울철 등반에 나설 경우에는 확보장비를 넉넉히 준비하고, 눈을 긁어내거나 얼음을 깨낼 아이스바일 한 자루쯤 지니는 게 좋다.
월출산은 12월17일부터 2월 말까지 낙상을 비롯한 사고의 위험 가능성이 있는 구름다리 코스를 통제한다. 따라서 사자봉리지 등반을 마친 뒤에는 천황봉을 거쳐 바람골로 하산해야 하기 때문에 구름다리 코스에 비해 하산 시간은 1시간 가량 더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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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봉 리지 지점. 바람폭 40m 아래 등산로 좌측 산사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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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바람골 바람폭포 직전 좌측 사면에서 매봉과 천황봉 사이의 사자봉으로 이어진다.
최고난도 5.8급
소요장비(2인1조) 로프 60m 2동(정상에서 20m 피치로 하강할 경우 1동으로 가능), 프렌드 중간 사이즈 3~4개.
소요시간(2인1조) 4시간
접근 천황사 주차장에서 바람골을 따르다 바람계곡 삼거리(천황사 주차장 1,6km, 구름다리 0.3km, 바람폭포 0.2km, 천황봉 1.4km)에 도착하면 바람폭포 방향으로 직진한다. 폭포 아래 다리가 보이는 지점(약 40m 전)에서 왼쪽 사면을 보면 커다란 안내판이 보인다. ‘국립공원 암벽이용수칙’이 적힌 안내판 뒤편의 바위가 첫 번째 암벽이지만, 낙석 위험이 높으므로 왼쪽으로 우회하여 두 번째나 세 번째 암벽부터 등반에 나선다.
하강 제9피치를 끝낸 다음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서면 하강포인트가 보인다. 이 지점에서 20m씩 세 차례 끊어 하강할 수 있다. 또는 정상에 올라서자마자 체인이 설치된 하강포인트에서 60m 로프 두 동을 이용해 하강한다. 하강 후 능선을 넘어서면 천황봉 길과 만난다.
정상 비석에서 약 10m 내려서면 또다른 하강포인트가 있다. 하강용 체인에 로프를 걸고 20m 하강 후 나무를 이용해 다시 한 번 20m 하강한다. 이후 개구멍을 빠져나가면 나타나는 볼트에 로프를 걸고 20m 하강한 다음 70m쯤 걸어 내려서면 천황봉 길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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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봉 리지 60m 하강 구간.
- 등반허가 암벽이나 암릉 등반시 월출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직접 방문해 관리소 규정 등반허가서를 작성해야 한다. 월출산 국립공원 홈페이지(wolchul.knps.or.kr) 공원정보→공원자료실→‘암벽이용신청서’ 참조. 문의 탐방시설팀(061-473-5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