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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 낮 사흘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 마태복음 12장 38-4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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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징
어떤 사건이나 사물, 현상이나 행동들을 통해 심오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할 때 그를 위해 사용된 그것들을 일컬어 표징이라 한다. 그러므로 표징이란 본질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표징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표징 자체가 아니라 표징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이다.
성경에 나타난 표징들은 계시를 전달해 주는 매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서는 참으로 다양한 형태의 표징들이 사용되고 있다. 즉 기적적인 일, 해와 달 또는 무지개 같은 자연 현상, 재난, 할례, 안식일, 성구함, 인간 자체, 예언자의 복장, 은사 등이 모두 표징의 역할을 하고 있다. 표징의 형태가 다양한 만큼 표징을 통해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도 다양하다. 그런데 성경에서 표징을 사용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언급할 때였다.
우선 구약 성경에서 사용되었던 표징들을 살펴보자.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압제에서 탈출할 때 나타났던 표징들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고,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탈출 3,12; 4,1-9.17.28-31; 7,3; 10,1-2; 민수 14,11.22; 신명 4,34; 7,19; 11,3-7; 26,8; 여호 24,16-17; 느헤 9,10; 시편 78,43; 105,27; 135,9; 예레 32,20-21 등 참조)
그런 형태의 표징들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강화시키는 작용도 하고 있다. 표징은 또 하느님과의 계약이나 그분의 구원 행위 등 중요한 일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했다.(창세 9,12-17; 17,11; 탈출 13,9.16; 31,13; 여호 4,6-7; 에제 20,12.20 등 참조)
그런가 하면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 심판하시는 그분의 말씀, 약속, 예언자의 예언이나 행동 등을 확증해 주기 위한 표징들도 있었다.(탈출 3,12; 4,8; 판관 6,17; 1사무 2,34; 10,2-9; 2열왕 20,8; 이사 7,14; 8,18; 20,3-4; 38,7-8; 예레 44,29-30; 에제 12,3-16; 24,24.27 등 참조) 표징은 또한 예언적인 활동의 형태를 띠기도 했다.(에제 4,1-3 등 참조)
신약 성경에 나오는 표징들의 성격도 구약의 것과 비슷하다. 표징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과 사도들의 직무를 통해 체험된 하느님의 강력한 구원 행위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표징이라는 말은 특히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되었다.(요한 2,1-11; 4,41-54; 6,1-14; 9,13-16; 11,47; 사도 2,22 등 참조)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징들은 하느님의 권능을 표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온 참된 구세주로서의 그분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고 그분의 가르침을 확증해 주는 역할을 했다. 예수님 당신 자신이 하느님의 구원의 표징이셨다.(루카 2,12.34 참조) 표징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이고 올바른 반응을 끌어내 믿음을 불러일으키지만(요한 2,11; 4,53-54; 6,2.14; 7,31; 10,41-42; 12,18-19 참조) 예수님께서는 표징에 의해 촉발된 믿음을 회의적으로 평가하실 때도 있었다.(요한 2,23-25; 4,48 참조)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자들의 표징을 보여달라는 요구를 거절하기도 하셨다.(마태 12,38-42; 16,1-4; 마르 8,11-12; 루카 23,8-9 참조) 그분께서는 당신이 표징을 통해 전해 주고자 하셨던 메시지를 사람들이 제대로, 올바로 깨닫게 되기를 원하셨다.(요한 3,2-3; 6,26-27.35-40 참조) 한편 교회 안에서는 악의 세력들이 거짓 표징으로 기적을 행하며 속임수를 쓰는 것에 속지 말라는 경고가 주어지기도 했다.(마태 24,24; 2테살 2,9-10; 묵시 13,13-14; 19,20 참조) 사도들이 행한 기적들도 그들이 참사도임을 증명해 주고 그들의 메시지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확증해 주는 표징들로 언급되었다.(사도 2,43; 4,16.21-22.30; 5,12; 6,8; 8,6.13; 14,3; 15,12; 로마 15,19; 히브 2,4 참조)
그 외에도 마지막 시기를 예견케 하는 우주적인 현상(마태 24,29-30; 루카 21,11; 사도 2,19-20; 묵시 12,1.3; 15,1 참조)이나 불신앙과 신앙을 판단하는 신령한 언어나 예언 같은 은사(1코린 14,22 참조) 등도 표징으로 설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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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나(Book of Jonah)
요나(Book of Jonah)
유대교 정경에서는 12권을 1권의 책에 포함시켰다. 〈요나〉는 요나라는 예언자가 전한 하느님의 말씀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주로 요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나는 니느웨라는 도시의 사악함에 대해 예언하라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피해 도망치는 고집센 예언자로 묘사된다. 서두에 나와 있는 대로 요나는 아미때의 아들이다. 이 구절은 BC 785년경 여로보암 2세의 재위 기간 동안 예언한 요나(Ⅱ열왕 14 : 25)와 그를 동일시한다.
〈열왕기하〉에 나와 있는 전승 자료의 일부가 초기 〈요나〉와 관련되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형태의 책은 후기의 많은 이야기들을 반영하고 있다. 그것은 바빌론 유수(BC 6세기) 이후인 BC 5세기나 4세기에 씌어진 듯하며, 〈요나〉가 BC 190년경 작성된 〈전도서〉라는 외경의 소예언서 목록에 나타나므로 확실히 BC 3세기보다 더 늦은 때는 아닐 것이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씌어진 〈룻기〉처럼 〈요나〉도 유대교의 배타성에 강조점을 둔 에즈라와 느헤미야의 개혁을 따른 그 시대의 특징인 편협한 유대 민족주의에 반대한다. 따라서 그 시대의 유대인들처럼 예언자 요나도 이방인을 구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싫어한다. 하느님은 그의 그런 태도를 징벌한다. 이 책은 하느님이 미움받는 외국 도시의 주민들에게도 자비를 베푼다는 것을 증명한다. 큰 물고기(레비아단으로 불리며 〈구약성서〉에서 악의 화신으로 사용되는 깊은 곳의 괴물) 사건은 유대 민족의 추방과 귀향을 상징한다.
〈요나〉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예언자 요나는 니느웨(아시리아의 대도시)로 가서 그 도시가 죄악으로 가득 차 징벌을 받을 것임을 예언하라고 하느님에게 명령을 받는다. 요나는 〈나훔〉의 저자가 그랬던 것처럼 하느님의 심판으로 니느웨는 멸망할 것이라고 느낀다. 따라서 요나는 예언하기를 원치 않는다. 예언을 하면 니느웨는 회개하여 구원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요빠로 내려가 하느님을 피할 생각으로 니느웨와 반대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탄다. 예기치 않던 거센 태풍이 배를 강타한다. 뱃사공들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배가 파손될 조짐이 보이자 제비뽑기를 했는데 요나가 뽑혔다. 그는 고백하기를 태풍이 인 것은 배에 자신이 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요청대로 그를 바다에 집어던지자 태풍이 가라앉았다. 하느님의 명령으로 '큰 물고기'는 요나를 삼켰고 그는 3일 밤낮을 고기 뱃속에 있었다. 그가 구원을 위한 기도를 올리자 물고기는 그를 "땅으로 뱉어 내었다"(2장).
다시 명령이 들려왔다. "일어나 니느웨로 가거라." 요나는 니느웨로 가 그 도시에 대해 예언을 해 니느웨 왕과 모든 사람들이 회개하게 되었다. 그때 요나는 화가 났다. 재앙이 내리기를 원하는 요나는 그 도시가 파괴될 것을 기다리며 그 도시 밖으로 가서 앉는다. 밤새 한 식물이 자라서 그늘을 드리워 요나가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그 식물은 큰 벌레가 쏠아 먹어 죽게 된다. 요나는 그 식물이 죽은 데 대해 비통해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결정적인 말로 깊이 타이른다. "너는 이 아주까리가 자라는 데 아무 한 일도 없으면서 그것이 하루 사이에 자랐다가 밤 사이에 죽었다고 해서 그토록 아까워하느냐? 이 니느웨에는 앞뒤를 가리지 못하는 어린이만 해도 12만이나 되고 가축도 많이 있다. 내가 어찌 이 큰 도시를 아끼지 않겠느냐?"(4장)
요나는 존 버나드 플래니건과 앨버트 핀캠 라이더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의 주제가 되어왔다. H. 멜빌의 〈모비 딕 Moby Dick〉의 9장은 요나에 대한 설교와 찬송이다.
니네베(Nineveh) 또는 니느웨는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이다. 티그리스강의 동쪽 유역에 위치한다. 니네베 유적지는 현재의 이라크 모술과 티그리스 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에 있다. 1880년대의 발굴 전에 위대한 아시리아 제국과 그 거대한 수도의 역사적인 지식은 거의 전무하였다. 까마득한 기억들이 실제고 그 권력과 위대함으로 인해 실제로는 남아 있었지만 확실한 것은 거의 없었다. 팔미라, 페르세폴리스, 그리스테베 등의 패망한 도시는 폐허를 남겨 그들의 위대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니네베는 흔적이 남아 있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스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시절인 기원전 400년에 니네베가 과거 것이되었고 역사학자 크세노폰이 그곳을 지나갈 때는 그 이름의 기억이 묻히고 니네베도 지하로 묻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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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의 여왕(Queen of Sheba)
〈구약성서〉에는 솔로몬 왕 재위 때 금·보석·향료를 실은 낙타 대상을 앞세우고 솔로몬의 궁전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이야기는 고대 이스라엘과 아라비아 사이에 중요한 상업적 관계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성서에 의하면 그녀의 방문 목적은 솔로몬에게 몇 가지 수수께끼를 물어 그의 지혜를 시험하려 했다고 한다.
이슬람교의 전승에도 시바의 여왕으로 알려진 빌키스의 이야기가 나온다. 빌키스의 이야기는 <코란>에 나오는데, 직접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는 않고 이슬람교 주석가들의 윤색이 더해져 있다. 또한 아랍인들도 빌키스가 남부 아랍 혈통이라고 주장하면서 그녀를 전설의 주인공으로 삼았다.
한 이야기에 따르면, 솔로몬은 자신이 기르던 새 후루티에게서 빌키스와 그녀의 왕국이 태양을 숭배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녀에게 하느님을 섬기라는 편지를 보냈다. 빌키스는 선물을 보내 이에 응답했지만 솔로몬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그녀가 직접 그를 방문하게 되었다. 솔로몬이 빌키스와 결혼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될까 두려워한 왕의 수호신은 그녀의 다리에는 털이 수북하며 발은 당나귀 발굽 같다고 일러주었다. 호기심을 느낀 솔로몬은 왕좌 앞에 유리로 된 마루를 놓아두었으며, 그것을 물이라고 생각한 빌키스는 치마를 들어올리고 걷다가 다리에 털이 많다는 것을 보이고 말았다. 그러자 솔로몬은 자신의 수호신에게 여왕을 위해서 탈모제를 만들 것을 명령했다. 솔로몬 자신이 빌키스와 결혼했는지, 아니면 그녀를 함다니 부족의 남자와 결혼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전설마다 다르다. 그러나 어쨌든 그녀는 솔로몬의 신을 섬기게 되었다.
유대교 전승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시바의 이야기는 페르시아 전설에도 나오는데, 그녀는 중국 황제가 페르시아 요정과 결혼하여 낳은 딸로 묘사되고 있다. 에티오피아 전승에 따르면 시바(마케다라고도 부름)가 솔로몬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인 메네리크 1세가 에티오피아의 정통왕조를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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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dwMNMKxwEE
541장 꽃이 피는 봄날에만
작 사 : 손양원(孫良源, 1902-1950)
작 곡 : 김국진(金國鎭, 1930- )
*** 손양원(孫良源)
* 출생 : 1902, 경남 함안 |
* 사망 : 1950, 전남 여수 |
*국적 : 한국 |
(요약) 장로교 목사, 순교자.
호는 산돌. 1908년 그리스도교도가 되었고, 1917년 선교사 F. J. L. 매크레이에게 세례를 받았다. 1923년 도쿄[東京] 스가모중학교[巢鴨中學校], 1925년 경상남도 성경학원을 졸업했다. 부산의 나병원 전도사로 부임한 후 울산 방어진교회·남창교회, 양산의 원동교회 등을 개척·설립하여 1934년까지 시무했다.
1938년 평양장로신학교를 졸업했고, 이듬해 7월부터 여수 애양원에서 시무했다. 1946년 경남노회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되었다. 1950년 9월 13일 공산당에게 체포되어 총살당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당시 아들을 처형하여 죽인 범인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아 전도사로 키워낸 그의 일대기를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제목으로 안용준 목사가 저술했고, 영국에서는 〈씨앗은 죽어서〉로 번역·출판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홍형린 장로의 기획으로 1966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저서로는 〈산돌 손양원 목사 설교집〉이 있다.
작곡자 김국진 장로는 평안남도에서 태어났다. 성화신학교(감리교 계통 신학교, 1946. 9-1950.3) 신학부에서 공부하였으며 평생 찬송가를 비롯한 성가곡을 작곡하였다. 그는 선교사 말스베리(Dwight R. Malsbary, 1899-1977)에게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워 40여곡의 기악곡을 비롯하여 수백편의 가곡과 오페라 칸타타 등 많은 교회음악을 작곡하여 한국 교회음악 발전에 기여하였다. 부산 교회음악지도자협회 회장, 한국작곡가협회 이사, 부산작곡가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