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는 이상직"… 검찰, 이스타항공 관계자 진술 확보
"이스타항공 자금→ 항공권 판매 '이스타젯 에어서비스'→ 타이이스타젯 설립"
"이상직, 2016년 하반기부터 항공권 판매사 대표와 타이이스타젯 설립 논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를 '특혜채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태국의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의 실소유주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라는 취지의 이스타항공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자금이 항공사 티켓 판매대행사를 거쳐 타이이스타젯 설립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5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이이스타젯은 2017년 2월 설립됐는데 자본금 71억원을 지주회사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가 충당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한다.
검찰은 태국에서 이스타항공의 항공권 판매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인 이스타젯에어서비스가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자본금의 출처를 추적해왔다고 한다.
검찰은 또 최근 이스타항공 전직 임원 등으로부터 "이스타젯에어서비스가 판매한 항공권 대금 가운데 71억원을 이스타항공이 '외상채권' 명목으로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남겨뒀고, 이 돈이 타이이스타젯 설립 자본금으로 들어갔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한다.
실제로 2021년 2월 이스타항공의 회생 절차가 진행된 뒤 안진회계법인의 조사 결과, 이스타항공이 이스타젯에어서비스에 외상채권 71억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직, 타이이스타젯 차명보유 가능성 높아"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16년 하반기부터 이스타젯에어서비스 대표인 박모 씨와 타이이스타젯 설립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외상채권으로 자본금을 충당하는 방안이 최종 채택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타이이스타젯을 이스타항공의 정식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외국인은 지분 49% 이상을 가질 수 없다'는 태국법 때문에 포기한 단서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을 차명보유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이 자신의 로고를 타이이스타젯이 사용하도록 하면서도 대가를 거의 받지 않았고, 이스타항공 방콕 지점 직원이 타이이스타젯에 파견근무하는 등 두 업체가 사실상 모자회사처럼 운영된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고 한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5/2023010500146.html
“文사위 특혜채용, 이상직이 타이이스타젯 대표에 지시”
검찰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를 ‘특혜 채용’ 하는 과정을 주도했다는 단서를 확보해 수사 중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씨는 태국에 있는 저비용 항공사 타이이스타젯에 2018년 초 취업했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자금 71억원으로 세운 회사로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스타항공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가 검찰에 “이상직 전 의원이 타이이스타젯 대표 박모씨에게 서씨를 채용하라고 지시했는데 당시에는 서씨가 문 전 대통령 사위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타이이스타젯 직원으로 채용된 뒤 이스타항공 방콕 지점에서 업무를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게임 업계 출신으로 항공업계 근무 경력이 전혀 없는 서씨가 업무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3/01/04/IXYO6O4EOJDWHMV2PJKJ4L7VCI/?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이상직, ‘文 사위’ 특채 주도”…檢,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자 확인 주력
이 전 의원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고리로 한 취업 대가성이 관건
지난 연말 확보한 압수수색물 분석 중…"실소유주 소명이 핵심"
증권·게임업계 출신 서씨, 발탁 의문 제기…지난해 이혼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30104010002453
“이상직 주도로 文 사위 채용” 진술, 더 짙어진 뇌물 정황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채용을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했다는 진술을 나왔다고 한다. 특혜 채용이 문재인 정부 때 이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한 대가라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뇌물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문화일보(1월 3일자 11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이 설립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은 검찰 조사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가 이사로 취업했지만, 항공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회사에서 뒷말이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간부들에게 서 씨를 타이이스타젯 고위 간부로 소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과 타이이스타젯은 별개 회사고 서 씨 취업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문재인 정부 검찰도 기소중지 처분과 함께 수사를 중단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수사를 재개한 검찰이 이스타항공 등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자 소환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받아낸 것이다. 특히 검찰은 타이이스타젯 박모 대표가 이 메일을 통해 이 전 의원 등에게 보고한 지출 내역을 확보했는데 거기에 서씨가 태국 체류 시 거주한 콘도 월세 비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서 씨 채용 후에 민주당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이스타항공에 500억 원대의 손해를 보인 혐의로 항소심에서 6년 형을 선고받았고, 총선 때 공금으로 선물을 돌린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부정 채용 혐의로 보석 중 다시 구속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이 씨는 법정에 출두하면서 “나는 불사조다”고 말했고, 법원은 보석으로 석방했으며 경찰은 채용 의혹에 무혐의 처분했다. 뒷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타이이스타젯이 실소유주가 이 전 의원임이 확인되면, 대가성 입증도 탄력을 받게 된다. 성역 없는 수사가 더 절실해졌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301040103311100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