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먹으러 가자”…20·30세대를 등에 업은 막걸리의 부흥
최근 우리나라 전통술인 막걸리에 20·30세대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누구나 마시는 소주, 맥주와는 달리 막걸리가 20·30세대 사이서 남들과 차별점을 두기 좋은 독특함을 갖고 있다는 견해이다.
전통주 출고 현황과 2030세대의 막걸리와 전통주 검색어 트렌드 데이터이다. 거의 탁주와 과실주로 이루어진 전통주는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막걸리의 검색 데이터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록으로 2030세대의 검색량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새해, 설, 추석 등 공휴일을 전후로 눈에 띄게 검색량이 증가함을 알 수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2년도 주류시장 트렌드 보고서(좌),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데이터랩(2016.4.21~2023.4.21)(우)]
개성을 표현하기 좋아하는 요즘 청년들, 이른바 ‘MZ세대’는 어른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화 전략으로 방향을 틀은 프리미엄 막걸리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는 MZ세대가 유행을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새로운 형태의 막걸리를 탄생시킴과 동시에 막걸리가 주류 산업에서 입지를 굳게 다질 기회를 선사했다.
(사)한국막걸리협회는 “프리미엄 막걸리가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인 것은 사실이다. 외관이 일반 막걸리와는 다르게 고급스러워 특별한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되고 있으며 막걸리병을 특이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소장용 목적의 구매 또한 늘고 있다.”라고 기존의 막걸리보다 가격이 3배 이상 훌쩍 넘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막걸리에 반응하는 현상을 해석했다.
선물용으로 구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막걸리로 일반 막걸리에 비해 고급지거나 특이한 외관을 띄고 있다. 후기 중 다수가 트렌디한 막걸리라 마실 때부터 보관할 때까지 즐겁다는 반응이며, 이는 막걸리가 '어르신들의 술'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젊은 세대층 고객을 유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전통주 보틀샵 '술술상점'의 프리미엄 막걸리(좌), 밀양클래식술도가 스톰탁주와 후기(우)]
또한, 막걸리는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에 힘을 싣고 도약을 시작했다. 막걸리를 전용 양은잔에 따라 마시는 감성은 젊은 세대에게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한 것이다. 이를 노린 막걸리 취급 요리주점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기도 나날이 치솟는 추세이다.
관악구에 사는 김모씨는 “요즘 레트로 감성이 인기지 않냐. 막걸리를 양은잔에 따라 마시면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술맛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최근 이런 경험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늘어나서 일부러 막걸리를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모씨는 막걸리가 가게에서 파는 다양한 안주들과도 조합이 좋다는 의견도 냈다. “안주와 술이 어울리는가도 매우 중요한데 막걸리는 여러 안주들과의 궁합에 있어 호불호가 안 갈린다.”면서 막걸리엔 전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소주나 맥주처럼 어떠한 안주든 조화를 이룬다고 언급했다.
레트로 감성의 식탁과 양은 막걸리잔이 제공되는 막걸리 음식점이다. 김모씨는 막걸리가 전은 물론이고 감자튀김과도 의외로 맛이 좋다고 신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수육 및 탕류의 안주와 막걸리를 함께 먹는 또래들도 가게에 많았다고 덧붙였다. [사진=제보자]
한편, 소주나 맥주처럼 향료의 첨가가 아닌 실제 과일의 즙이 들어가거나 과일째로 넣어진 막걸리도 소비자에게 색다르게 다가왔다. 단맛이 막걸리와 과일 본연의 맛에서 온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생막걸리가 가지는 신선함을 느낌과 동시에 과일주 특유의 달달한 풍미로 입맛을 돋군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동작구에 사는 김모씨는 “유자 막걸리나 딸기 막걸리 등의 과일막걸리 같은 달달하면서 신기한 막걸리도 흥미를 이끄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다. 올해 겨울, 딸기 막걸리를 마시러 대구에 갔는데 진짜 딸기가 들어간 생막걸리라 그런지 눈도 입도 즐거워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처럼 짧은 유통기한으로 인한 신선함과 과일로부터 오는 단맛이라는 장점만을 모은 발효주이자 담금주 형태의 과일막걸리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요즘 2030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과일 막걸리이다. 딸기향료가 아닌 실제 딸기가 들어간 것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과일의 달달함을 막걸리에서 느낄 수 있어 김모씨는 신선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맛보았다고 한다. 이후 김모씨는 과일 막걸리에 한동안 빠져 집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자막걸리도 자주 마셨다고 전했다. [사진=제보자(좌), 서울장수 달빛유자 막걸리(우)]
20·30세대의 막걸리 붐은 양조장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울장수막걸리(주)에 따르면 “20·30세대는 기성세대의 틀을 벗어나려고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향’이 있고 ‘맛’이 있는 막걸리의 선택은 주류 소비에 있어 소주와 맥주를 중점으로 소비하는 기존 문화에서 벗어나 그들 자신만의 생각과 주장이 담겨 있다고 본다. 따라서, 남들과 다르면서도 가심(心)비를 충족시키기 좋은 막걸리에 열광하는 게 막걸리 소비량이 급수적으로 늘어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막걸리는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로 ‘막걸리 빚기’가 지정되어 현재 다양한 생막걸리 빚기 체험이 제공되고 있으며 다가오는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여러 가지 막걸리를 접할 수 있는 막걸리 엑스포(이하 막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첫댓글 =나이가 들어갈 수 없는지?
=출고액(그래픽 942억원)이 다른 기사와 너무 차이가 나는데 확인 바람.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41916042225148
=데이터랩 그래픽은 증가세를 보여주는 느낌이 없음. 올 상반기만 뽑아볼 것.
=사진 설명은 사진을 설명하는 것. 첫번째 사진중 막걸리 사진들은 브랜드 이름, 어디서 팔리는 지 등 막걸리에 대한 정보 을 넣어주고 분리. 그 옆 댓글을 글자가 보이게 별도 사진으로. 설명에는 00에 올라온 이용자 후기에 " "라는 등 00한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레트로 감성의 식탁과 양은 막걸리잔이 제공되는 막걸리 음식점이다 -> 레트로 감성의 식탁과 양은 막걸리잔이 제공되는 00에 있는 막걸리 음식점이다
=딸기향료가 아닌 실제 딸기가 들어간 것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 00에 있는 00에서 파는 이 딸기 막걸리는 딸기향료가 아닌 실제 딸기가 들어간 것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