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3(수)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성 토마스 사도
열두 사도의 하나. 토마스는 예수님의 행선지와 그 길을 잘못 알아들은 결과로 예수님이야말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뵙지 않고는 스승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고집하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뵙고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전승에 의하면 카스피 해와 페르시아 만의 중간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하였고 멀리 동인도에까지 선교하였다고 합니다. 위경인 토마스 행전에 따르면, 목수로 일하면서 선교하다가 인도에서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 예술에는 부활한 예수님을 직접 뵙고 확인하는 장면과 목공 연장을 들고 있는 모습이 많습니다. 건축가와 석공의 주보 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안 보고도 믿는 사람은 복되다
+ 독서 : 에페소서 2, 19-22
<여러분은 사도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입니다.>
해설) 이방인은 이스라엘이 받은 하느님의 구원 약속을 받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방인은 구원의 희망을 가질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와 결합 되어 이스라엘이 지닌 희망을 갖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방인을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로 이끄심으로써 당신의 약속 안에 들게 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19 여러분은 이제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20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의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바로 모퉁잇돌이십니다. 21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22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묵상)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유다의 율법은 장벽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율법은 폐기되고 적개심의 장벽도 허물어집니다. 이제부터 유다인과 이방인 모두가 다 함께 같은 성령 안에서 하느님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이방인도 하느님 백성 공동체의 완전한 가족이 된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117(116), 1. 2ㄱㄴ(◎ 마르 16,15 참조)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
○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모든 겨레들아. ◎
○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주님의 진실하심 영원하여라. ◎
* 복음 환호송 요한 20, 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토마스야,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 알렐루야.
+ 복음 : 요한 20, 24-29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해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자 제자들은 믿었지만, 그 자리에 없었던 토마스는 동료들의 증언을 듣고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상처를 직접 만져봐야 믿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한 토마스는 예수님의 상처를 만져 볼 필요가 없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입니다.
24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서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예수님께서 오셨을 때에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았다. 25 그래서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는 주님을 뵈었소.”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들에게,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하고 말하였다. 26 여드레 뒤에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모여 있었는데, 토마스도 그들과 함께 있었다. 문이 다 잠겨 있었는데도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고 나서 토마스에게 이르셨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28 토마스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묵상)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이 완전하게 드러난 곳은 그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절대 분리될 수 없습니다. 참 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그분의 신성과 함께 우리 신앙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믿는 분은 손과 발에 상처가 있는 예수님이며, 그분은 우리에 대한 사랑 때문에 상처 입으신 그리스도 예수님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토마스는 동료들이 증언하는 주님의 부활을 믿지 못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토마스 앞에 나타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자 토마스는 비로소 믿게 됩니다. 예수님께 대한 참된 믿음을 갖자 그의 마음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로 가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2024년 07월 03일 수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께 대한 참된 믿음을 갖자 그의 마음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화로 가득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요한20,27-29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Blessed are those who have not seen but have believed!
★★두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한 그 순간에도 주님은 토마스와 함께 계셨습니다.(매일 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