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에서

[이복희]

아마 의류화보를 찍고 있는 듯, 구조물 뒷쪽에 의상들이 긴 행거에 잔뜩 걸려있고 모델 같은 이들이 보인다.

전면엔 예쁜 꽃잔디도 보이고 햇살 가득한 넓은 잔디밭에 소나무도 드문드문.....

기름비축기지를 구조물의 원형은 살린 채, 문화비축기지로 만들어 공연장, 전시장, 놀이마당으로 만들었는데

무슨 유적지처럼 묘한 매력과 색다른 감흥으로 다가왔다. 

[노순희]

문화비축기지라니 ᆢ낯선만큼 신선한 명칭입니다.
이런 디자인의 공연장, 놀이시설?은 세계어디에도 없겠지요.
서울 가고싶네요. 문득.

[이복희]

산업의 원동력인 기름을 비축했던 장소에 대신 갖가지 문화행위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었다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졌어요. 월드컵공원 뒷편의 매봉산 근처.
서울에 살아도 근처만 왔다갔다 합니다. ㅎㅎ

[노순희]

네 저도 그리 이해했어요.
신기한 좋은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