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금)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오늘은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야 사제 순교자 대축일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열다섯 살 때 중국 마카오에 가서 신학 공부를 하여 한국인 최초의 사제가 됩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한국 천주교회의 복음화를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며 모진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순교합니다.
제1독서는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유다의 왕 요아스는 일곱 살에 왕위에 올라 예루살렘에서 사십 년을 다스립니다. 요아스 왕은 고모부 여호야다 사제의 생전에는 올바른 정치를 펴서 주님의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여호야댜가 죽은 뒤에 유다 고관들이 왕 앞에 나와 엎드리니 그때부터 요아스 왕은 그들의 말을 듣습니다. 요아스 왕은 이스라엘의 주님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돌 우상들을 섬깁니다.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 사제가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주님의 말씀을 왕과 백성들에게 전합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한 덩어리가 되어 왕명에 따라 즈카르야 사제를 성전 마당에서 돌로 쳐 죽입니다. 요아스 왕은 하느님의 은총을 저버리고 주님의 사제를 죽인 것입니다.
제2독서는 로마서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가 우리를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기 위해서 다시 살아나신 분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되며,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으로 하느님의 은총과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삶 안에서 여러 가지 고난과 고통을 받는다 하더라도 예수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커다란 희망을 안고 기쁘게 살아갑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쁘게 살아갑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끈기는 하느님께 대한 희망을 낳습니다.
복음은 마태오 복음입니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과 죽임을 당하셨으니 그 제자들인 그리스도인들도 마땅히 박해와 죽임을 당하게 마련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끌려가 사람들 앞에서 증언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은 붙잡혀가서 재판을 받게 될 때 무엇을 어떻게 말할까 하고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이는 주님의 거룩하신 영이십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증언해야 할 말씀을 일러 주실 것입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구원받을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 제1독서 : 2 역대기 24, 18-22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 35 참조).>
해설) 유다의 왕 요아스는 여호야다 사제의 도움으로 올바른 정치를 펴서 주님의 눈에 듭니다. 그러나 여호야다 사제가 죽자 요아스 왕은 아세라 목상과 돌 우상들을 섬깁니다. 그러자 여호야다의 아들 즈카르야 사제가 주님의 말씀을 왕에게 전합니다. 그러자 요아스는 즈카르야 사제를 성전 마당에서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 무렵 18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노가 내렸다. 19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20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저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21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22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
* 화답송 시편 31(30), 3ㄷㄹ-4. 6과 7ㄴ과 8ㄱ. 17과 21ㄱㄴ(◎ 6ㄱ 참조)
◎ 주님,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오로지 주님만 믿나이다. 당신 자애로 저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리이다. ◎
○ 당신 얼굴 이 종에게 비추시고,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 앞 피신처에 그들을 감추시어, 사람들의 음모에서 구해 내소서. ◎
+ 제2독서 : 로마서 5, 1-5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해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게 되며, 그 믿음으로 하느님의 평화를 누리게 됩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삶 안에서 고난과 고통이 있다 하더라도 예수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뻐하며 살아갑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끈기를 낳고, 끈기는 희망을 낳습니다.
형제 여러분, 1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2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3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4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5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 복음 환호송 마태 5, 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0, 17-22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해설) 그리스도인은 붙잡혀가서 재판을 받게 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할까 하고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성령께서 일러 주실 것입니다. 끝까지 참고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고난과 죽임을 당했으니 제자인 참 그리스도인들도 박해를 당할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 영성체 후 묵상
김대건 신부님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주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큰 희망으로 그 모든 고난을 이겨냅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며 모진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순교합니다.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는 사람을 주 하느님께서는 영원히 살리실 것입니다.
2024년 07월 05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김대건 신부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으며 모진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순교합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태10,22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 받을 것이다.
끝까지 견디는 이!
whoever endures to the end!
★★여러분이 죽은 뒤에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천주교를 믿으십시오. (김대건안드레아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