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산까지 훤히 보이는 아침이네요.
오늘은 바다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크게 일렁이지 않고 잔잔한 바다를 보니 제 마음도 잔잔해 지는 듯했지요-
아침열기를 하며 이른 아침 순례를 떠난 마을인생학교 순례단과 천지인 순례단에게 마음을 모았습니다. 순례단은 길 위에서의 배움을, 저희는 이곳에서의 배움을 잘 느끼고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오전에 1, 2학년은 제인과 수와셈, 3학년은 시우와 수와셈을 배웠어요. 4, 5, 6학년 동무들은 애슐리와 영어를 배우는 시간이지만 애슐리께서 못 오셔서 함께 힘껏 놀아보는 시간을 보냈지요. 각자가 아니라 함께 놀아보는 시간이었어요. 1, 2학년 수와셈을 마치고 나오니 아이들끼리 모여 서로의 의견을 묻고 놀이를 정해서 놀고 있었어요. 재미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해 다행이었습니다.
밥모심은 오징어 볶음과 떡만둣국을 혜리께서 준비해 주셨어요. 혜민이와 이든이는 두 그릇씩 맛있게 먹었답니다. 이번 한 주도 정성어린 밥상을 준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혜리 :)
오후에 1, 2, 3학년은 제인, 승희와 수공예를,
4, 5, 6학년 아이들은 고슴도치와 수공예 시간이지만 고슴도치께서 못 오시고 아이들에게 들꽃과 꽃밭에 있는 꽃을 그리는 시간을 부탁하셨어요. 그래서 시우와 아이들은 배움터 곳곳에 있는 꽃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지요. 꽃 그림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ㅜ
수업을 시작하기 전 하랑이 어머님이 오셔서 사탕과 초콜릿이 든 봉투를 주셨어요. 봉투엔 아영이와 관율이, 아이짱까지 모든 아이들의 이름이 하나 하나 정성스레 적혀 있었어요. 하랑이 어머님 덕분에 아이들과 잘 나누어 먹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한 주를 마무리 하네요.
매일 매일 아이들을 만나며 저의 에너지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을 받아요. 좋지 않은 힘까지 전해지기에 늘 저의 몸과 마음, 감정을 들여다보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 저를 보아요. 연습, 또 연습합니다.
‘마주하고 경험하고 되어가기를’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연금술사 입니다.
첫댓글 붉은 꽃이 어여쁜 그 나무는
수양매화라고도 능수매화라고도 불린답니다. 능수홍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