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월)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이탈리아의 스콜라 신학자. 교회 학자. 주교. 추기경.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20세 때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하여 파리 대학을 마치고 대학에서 신학을 강의합니다. 이때 동료 교수인 토마스 아퀴나스와 친교를 맺습니다. 그 후 프란치스코회 총장이 되어 프란치스코회의 조직을 강화하여 프란치스코 제2의 건설자로 알려집니다. 그가 쓴「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는 공인된 전기가 됩니다. 제2차 리용 공의회(1274년)에 신학 고문으로 초빙되었으나 회기 중에 세상을 떠납니다. 성 토마스 이후 최대의 스콜라학자로서 프란치스코회 아우구스티노 학파를 지도합니다. 당시는 스콜라학의 전환기여서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의 부흥과 아울러 새로운 신학 사상이 대두되는데 그는 보수적인 견해를 취하여 토마스 아퀴나스와 대립합니다. 1482년 교황 식스토 4세에 의해 시성 됩니다.
◯ 제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 독서 : 이사야서 1, 10-17
<너희 자신을 씻어라. 내 눈앞에서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해설) 이사야 예언자는 주전 740년경에 예언자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약 40년간 주님의 예언자로 활약합니다. 북이스라엘은 강대국인 아시리아에 대항하기 위하여 남 유다 왕조의 협력을 청하지만 유다의 왕 아하즈는 아시리아와 동맹을 맺습니다. 그러다가 남 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에 아시리아 신들의 제단까지 만듭니다.
10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11 무엇하러 나에게 이 많은 제물을 바치느냐?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이제 숫양의 번제물과 살진 짐승의 굳기름에는 물렸다. 황소와 어린 양과 숫염소의 피도 나는 싫다. 12 너희가 나의 얼굴을 보러 올 때 내 뜰을 짓밟으라고 누가 너희에게 시키더냐? 13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초하룻날과 안식일과 축제 소집, 불의에 찬 축제 모임을 나는 견딜 수가 없다. 14 나의 영은 너희의 초하룻날 행사들과 너희의 축제들을 싫어한다. 그것들은 나에게 짐이 되어, 짊어지기에 나는 지쳤다. 15 너희가 팔을 벌려 기도할지라도, 나는 너희 앞에서 내 눈을 가려 버리리라. 너희가 기도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지라도, 나는 들어 주지 않으리라. 너희의 손은 피로 가득하다. 16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17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묵상)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강조하면서 주님을 신뢰하고 신앙에 바탕을 둔 바른 정치를 펴라고 유다 정치 지도층에 권고합니다. 그러나 유다의 귀족들과 부자들은 도둑과 손잡고, 뇌물에 취하고, 사례물을 강요하며 가난한 자들을 학대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형식적인 종교 예식에는 열심입니다.
* 화답송 시편 50(49), 8-9. 16ㄴㄷ-17. 21과 23(◎ 23ㄴ)
◎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제사 때문에 너를 벌하지는 않으리라. 너의 번제야 언제나 내 앞에 있다. 나는 네 집의 수소도, 네 우리의 숫염소도 받지 않는다. ◎
○ 어찌하여 내 계명을 늘어놓으며, 내 계약을 너의 입에 담느냐? 너는 훈계를 싫어하고, 내 말을 뒷전으로 팽개치지 않느냐? ◎
○ 네가 이런 짓들 저질러도 잠자코 있었더니, 내가 너와 똑같은 줄 아는구나. 나는 너를 벌하리라. 너의 행실 네 눈앞에 펼쳐 놓으리라. 찬양 제물을 바치는 이는 나를 공경하리라. 올바른 길을 걷는 이는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
* 복음 환호송 마태 5, 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0, 34-11, 1
<나는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해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떠났으며 제자들도 예수님을 따르기 위하여 가정을 포기합니다. 더 큰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위하여 작은 것들을 포기합니다. 제자들은 보다 큰 하느님 나라의 절대 가치를 위하여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과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바칩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묵상) 주님을 따르려고 할 때 추종에 역행하는 자기중심적 자아는 버려야 합니다. 십자가의 추종으로 목숨을 잃는 이들은 주님의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고, 십자가를 저버리고 목숨을 지키는 이들은 영생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이 겉으로는 초라하게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주님의 사람이며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세상에서 호의호식하려면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 서로 사랑하라, 서로 나누라, 낮아지라, 겸손하라,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부자 되기를 희망하고, 높아지기를 원하고,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넘어 하느님 나라를 그리워하는 사람만이 진정 주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 것입니다.
2024년 07월 15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세상에서 호의호식하려면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이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속 서로 사랑하라, 서로 나누라, 낮아지라, 겸손하라,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마태10,38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
Whoever does not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after me!
★★우리들을 속량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 놓으신 예수님의 깊은 사랑을 우리 삶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신앙인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