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 실수?...인기없는(?) 육개장 컵라면 쌓아놓고 폭탄세일하는 GS25 상황 (사진)
전준강 님의 스토리
• 10시간 • 1분 읽음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인사이트
"'찐개장'이면 알아서 팔릴 텐데 하필 '짭개장'이라..."
서울 동작구 GS편의점 한 지점에서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걱정 어린(?) 반응을 보내고 있다.
"개꿀이다, 사러 가자"라는 반응 대신 지점 사장님 혹은 알바생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얼까.
지난 1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오늘 자 GS25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인사이트
해당 글에는 별다른 설명은 없이 사진 두 장이 함께 게재돼 있었다. 사진을 보면 GS25 한 지점 앞에 '오뚜개 육개장 컵라면' 6개짜리 1번들이 잔뜩 쌓여 있다.
가로, 세로로 엉켜 놓여진 점을 고려하면 대략 250개 정도로 보인다. 편의점 정가 4천원짜리지만, 해당 지점은 30% 세일한 가격인 2800원에 팔고 있다. "초특가, 리뉴얼 기념!"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사진을 올린 이는 "발주 실수하신 듯"이라고 말했지만,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 외의 설명도 글에는 담겨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SBS '편의점 샛별이'© 제공: 인사이트
먼저 걱정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발주 실수를 해 저 많은 물량을 팔아야 한다면 손해를 보고 팔게 될 게 불 보듯 뻔해서다. 한 누리꾼은 해당 컵라면 1번들 당 발주 가격이 3천원이라고 증언했다.
의아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기존에 발주하는 양보다 훨씬 많이 하면 본사 측에서 "발주 제대로 넣은 게 맞느냐"라는 연락이 가는데, 왜 저렇게 됐을지 의아하다는 것이다.
한 편의점 알바생은 "스무개 이상만 평소보다 많이 발주해도 연락을 받는다. 근데 이건 0하나 정도가 더 붙은 거 같은데 왜 이렇게 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제공: 인사이트
또 다른 누리꾼들은 "찐개장이면 다 팔릴 텐데 짭개장이라 걱정" "이 가격이면 짭이라도 사는 게 맞지", "의외로 맛 비슷하다, 당장 사면 나중에 개꿀이라 여길 것"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는 이 일이 어떤 연유로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다각도호 해당 GS25 지점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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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는 '발주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수차례 슬픈 스토리가 올라온 바 있다.
실수로 빼빼로를 넘치게 발주한 사장님이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라는 호소문을 붙이고 장사하는 모습, 초코비 우유를 대량 발주해 1+1으로 판매하는 사장님의 모습, 케이준 치킨 샐러드를 너무 많이 발주한 탓에 '원가 이하'로 판매하는 편의점 풍경도 전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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