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꽃 피어나는 탐라의 유월 정원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 뒤에 보이는 것은 삼방산
어
수국꽃이 활짝 피었다. 꽃이 자연 발아되어 작은 숲을 이루고, 어여쁜 사진마당(포토존)을 이룬다면
달리 할말이 없겠으나, 대부분의 꽃밭은 '꽃을 가꾼 이' 들의 노고가 있기에 감상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일본 홋카이도의 끝없이 펼쳐진 꽃밭도 그렇거니와 최근 한국의 각종 꽃 축제 역시 '심고 가꾼이의 정성'이 없었다면 구경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제주의 수국꽃들도 그러하다. 휴애리의 수국축제도 꽤 알려져있지만, 마노르블랑(서귀포 안덕면 소재)의 수국꽃밭도 만든이의 정성을 떠올리지 않고 마냥 탄성만 지를 수 없는 아름다운 수국꽃밭이다.
마노르블랑은 까페 이름이다. 누리집에 들어가보니, 아니나다를까? 다음과 같은 글귀가 의미심장하다
"바다가 보이는 산방산배경 2천여평 정원 7000여본에 유럽수국과 장미 그리고 동백으로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아날로그감성 카페 마노르블랑 제주 꽃에 미친 주인장이 한땀한땀 가꾼 가든카페 산방산 배경 다양한 컨셉의 인생샷 촬영지"
주인장이 한땀 한땀 가꾼 가든까페의 수국꽃을 곱게 즐기고, 사랑한다면 주인장의 마음도 활짝 펴리라.
입장료 5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