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1(일) 연중 제16주일▢
오늘은 연중 제16주일입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주제는 참된 목자입니다. 흩어진 양들을 주님의 목장으로 모아들여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목자가 참된 목자입니다. 참된 목자는 현명한 왕으로서 세상에 참된 이치를 알리고, 올바른 다스림으로 하느님의 백성이 참된 평화 안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게 할 것입니다.
제1독서는 예레미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베냐민 지파 사람으로 내륙에 있는 작은 도시 아나톳 출신입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사제 가문에 속해 있으면서도 북부 예언자의 전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전 626년에 부르심을 받고 사십 년간 예언 활동을 한 예레미야 예언자는 유다 왕국의 멸망이 양 떼를 돌보아야 할 목자들의 악행과 사회의 불의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흩어진 백성을 다시 모아들이고 그들을 위해 참된 목자를 세우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전합니다. 그 참된 목자는 현명한 왕으로서 세상에 주님 공정과 정의의 올바른 정치를 펼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하느님 백성은 그 참된 목자를 왕으로 모시고 마음 놓고 살게 될 것입니다.
제2독서인 에페소서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이시며 우리의 참된 목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바쳐서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버리고 인류를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의 새로운 민족을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세상을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애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둘을 한 몸으로 만드시고 하느님과 화해시키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참 평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희생시켜 인류를 하나의 새로운 하느님 백성 공동체로 만들어 주님의 평화를 이룩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참된 목자이십니다.
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일에 시달린 제자들에게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서 조용히 묵상하고 쉬면서 정리할 시간을 갖자고 하십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자들이 음식을 먹을 시간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그리고 거룩한 쉼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받아야 하는 영성 수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주님 말씀에 굶주린 양들이 주님의 목자에게 몰려듭니다. 양들은 목자를 알아보고 목자도 자기 양들을 알아봅니다. 양들의 영적인 굶주림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착한 목자는 몰려드는 양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참된 목자는 자기 양들을 다스리는 지도자이자 돌보는 보호자입니다. 진정 그리스도 예수님은 참된 목자이십니다.
○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 제1독서 : 예레미야 23, 1-6
<나는 살아남은 양들이 다시 모아들여 그들은 돌보아 줄 목자들을 세워 주리라.>
해설) 예레미야 예언자는 양 떼를 돌보아야 할 군주들의 악행과 사회적 불의 때문에 유다 왕국이 멸망할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흩어진 유다 백성을 다시 모아들이고 메시아를 세우시리라는 주님의 약속을 전합니다. 주님은 인간을 멸하러 오신 분이 아니라 다시 일으키려고 오신 분입니다.
1 불행하여라, 내 목장의 양 떼를 파멸시키고 흩어 버린 목자들! 주님의 말씀이다. 2 - 그러므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내 백성을 돌보는 목자들을 두고 말씀하신다. - 너희는 내 양 떼를 흩어 버리고 몰아냈으며 그들을 보살피지 않았다. 이제 내가 너희의 악한 행실을 벌하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3 그런 다음 나는 내가 그들을 쫓아 보냈던 모든 나라에서 살아남은 양들을 다시 모아들여 그들이 살던 땅으로 데려오겠다. 그러면 그들은 출산을 많이 하여 번성할 것이다. 4 내가 그들을 돌보아 줄 목자들을 그들에게 세워 주리니,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그들 가운데 잃어버리는 양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5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다윗을 위하여 의로운 싹을 돋아나게 하리라. 그 싹은 임금이 되어 다스리고 슬기롭게 일을 처리하며 세상에 공정과 정의를 이루리라. 6 그의 시대에 유다가 구원을 받고 이스라엘이 안전하게 살리라.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주님은 우리의 정의’라고 부르리라.
* 화답송 시편 23(22), 1-3ㄱ. 3ㄴㄷ-4. 5. 6(◎ 1)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 제2독서 : 에페소서 2, 13-18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해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희생하여 인류를 새로운 민족으로 만들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세상을 하느님과 화해시키시고 원수 되었던 모든 요소를 없애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은 하느님과 가까워집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가 하나 되게 하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형제 여러분, 13 이제, 한때 멀리 있던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하느님과 가까워졌습니다. 14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15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16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17 이렇게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에 오시어, 멀리 있던 여러분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시고 가까이 있던 이들에게도 평화를 선포하셨습니다. 18 그래서 그분을 통하여 우리 양쪽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 복음 환호송 요한 10, 27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르코 6, 30-34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해설) 목자는 양 떼를 다스리는 지도자이고 돌보는 보호자이며 위험을 막아주는 방어자입니다. 주님 말씀에 굶주린 양들은 목자에게 몰려듭니다. 길 잃은 양들의 영적 갈증과 굶주림을 애타게 바라보는 착한 목자는 침식조차 잊고 그들을 돌보시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길을 잃고 헤매는 양들의 참 목자이십니다.
그때에 30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 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였다. 3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던 것이다. 32 그래서 그들은 따로 배를 타고 외딴곳으로 떠나갔다. 33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모든 고을에서 나와 육로로 함께 달려가 그들보다 먼저 그곳에 다다랐다. 34 예수님께서는 배에서 내리시어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
+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영적 갈증을 채우기 위하여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고 이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육체적으로 헐벗고 굶주리며 헤매는 사람들도 돌보십니다. 양들이 자기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르듯이, 주님의 백성이 주님 말씀을 듣고 따르면 주 예수님께서는 손수 돌보시고 이끄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2024년 07월 21일 일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양들이 자기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고 따르듯이, 주님의 백성이 주님 말씀을 듣고 따르면 주 예수님께서는 손수 돌보시고 이끄시고 보호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마르6,34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다.
목자 없는 양!
like sheep without a sherphe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