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야구인원이 점점 감소한다, 위기를 맞이한 생활야구의 현주소
프로야구와 생활야구의 상관관계
그동안 프로야구의 인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생활야구가 위기에 직면해있다.
프로야구는 2017년 최다관객수를 갱신한 후 코로나-19로 무관중, 제한입장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2022년를 제외하고 2018년~2019년간 꾸준한 관중 수 하락을 경험했다. 결국 지속적인 프로야구 팬 감소로 대한민국 최고프로스포츠로 군림했던 야구라는 종목 자체의 관심도 하락이 생활야구 인원의 감소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위쪽부터 KBO에서 제공한 연도별 관중 현황, 사회인야구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인 “게임원‘이 제공한 활동 인원 수 증감변화이다.
위 자료에서 볼 수 있는 사실은 전체 회원 수는 꾸준한 매년 2%를 웃돌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활동을 안 하는, 생활야구를 그만둔 ID를 제외하고 활동 회원 수는 13%가량 감소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13%라는 숫자에 집중을 해야 한다. 연간 누적 경기 수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기존 생활야구인의 노력으로 21년~22년간 2만 경기 가량 늘어 코로나-19 이전 경기 수에 가까이 도달했지만 활동 인원은 꾸준한 감소를 보인 것으로 보아 기존 생활야구인들이 단지 참여하는 리그, 팀을 늘려 현상 유지에 애를 썼음을 볼 수 있다. 결국 현재 생활야구는 신규 유입이 줄며 ’그들만의 리그‘가 된 것이다.
기록 시스템 플랫폼의 독과점과 갑작스러운 직접 과금체계
많은 생활 야구인들은 기록시스템에 민감하다. 그들은 프로 스포츠 선수가 아니지만 자신들의 경기기록을 보며 자신들의 기록이 기록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것을 보며 큰 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치는 기록업체가 2023년 갑작스러운 독과점 체제로 들어갔다.
위에서 말한 사회인야구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록 시스템인 ‘ㄱ‘업체는 2023년 갑작스러운 직접 과금 체제를 시행하였다. 직접 과금체계를 들고 나온 업체의 입장은 최근 코로나의 여파에 따른 생활 야구의 전반적인 침체와 광고 및 용품 시장 규모의 축소로 인해 막대한 손실 적자를 투자금을 통해 충당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업체가 생각하는 직접과금의 형태는 부별, 리그별 별도 책정이기 때문에 사회인야구 특성상 한 팀이 여러 리그를 뛰는 경우가 많기에 여러 리그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팀의 재정적 부담은 배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이다. 사회인 야구인들은 이러한 기록을 무일푼으로 얻겠다는 입장이 아니다. 단지 이해 가능한 선에서 증가시킨다면 충분히 지불을 할 의사가 있지만 마땅한 대체가 없는 입장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지불을 해야하는 상황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