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화)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독서 : 미카 7, 14-15. 18-20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해설) 동일한 사건이라도 해석의 관점과 해석자의 자세에 따라 그 사건은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예언자는 주님의 백성이 당하는 불행을 결코 인간적으로 해석하지 않습니다. 미카 예언자는 주님의 사랑과 구원의 계획안에서 백성의 현실을 파악하기 때문에 가시적 현실 안에 작용하는 주님의 구원 의지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 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묵상) 인간적인 현실 안에서 하느님의 의도를 헤아린다는 것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월적인 자세이며 자연적 이해를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지혜입니다. 참신앙은 주님께서 모든 인간 역사의 최고 주재자이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거짓 없는 사랑과 한결같은 자애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 화답송 시편 85(84), 2-4. 5-6. 7-8(◎ 8ㄱ)
◎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소서.
○ 주님, 당신 땅을 어여삐 여기시어, 야곱의 귀양을 풀어 주셨나이다.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잘못을 덮어 주셨나이다. 당신의 격분을 말끔히 씻으시고, 분노의 열기를 거두셨나이다. ◎
○ 저희 구원의 하느님, 저희를 다시 일으키소서. 저희에게 품은 노여움을 풀어 주소서. 끝끝내 저희에게 진노하시렵니까? 대대로 당신 분노를 뻗치시렵니까? ◎
○ 저희에게 생명을 돌려주시어, 당신 백성이 당신 안에서 기뻐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에게 당신 자애를 보여 주시고, 당신 구원을 베풀어 주소서. ◎
* 복음 환호송 요한 14, 23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도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가서 그와 함께 살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2, 46-50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해설) 핏줄로 맺어진 혈연관계도 중요하지만, 주님을 따르는 영적 혈연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주님의 참 제자는 혈연관계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보다 자기 가족을 앞세우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참 제자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며,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영적 가족을 형성해야 합니다.
46 예수님께서 아직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묵상)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과의 영적 가족이 되기 위해 자기 가족을 떠나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러나 참 그리스도인이 예수님과의 영적 가족의 일원이 되려면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 됩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예수님의 형제자매가 되는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성모님께서는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써 주님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함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말씀을 따를 것이며 주님께서도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며,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
2024년 07월 23일 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며,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다.
마태12,48.50
누가 내 형제들이냐?
Who are my brothers?
★★주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며 그리하여 주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영적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