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개통의 중심 홍성, 활성화를 위한 불편함 지속
공사 지연으로 시민 불편 이어져…
서해선 복선전철은 홍성과 송산을 연결한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신안산선과 연계하여 홍성역에서 여의도까지 70분대, 기존 130분에서 56분을 단축한다. 또한 경부고속선 KTX와 연결을 통해 용산역까지 45분대로, 기존 126분에서 81분으로 단축된다. 서해선 복선전철에 운행되는 열차는 EMU-260열차이며, 총 사업비는 4조 800여억 원이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열차 운행은 2018년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한 서해선축 준고속열차 운행방안에 따라 결정되었다. 하지만 서해선 복선전철의 시기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건설자재 수급 불안 및 2020년 12월 국토안전관리원법 변경으로 인한 현장 안전 관리 소요시간 증가 등의 사유로 인해 2024년 6월 이후로 약 4년 연기되었다. 예상치 못한 공사 진행 지연으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했던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이 늦어져 홍성 주민들의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홍성군에 사는 김모씨(24)는 “서해선 복선전철 완공의 지연으로 많이 실망했다. 안 그래도 다른 지역 이동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환승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서해선 복선전철 개발 소식을 듣고 기대감을 많이 가졌는데, 이제는 완공에 기대감도 없고 먼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 실망을 표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지연으로 시민들의 기대감 역시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홍성역 지하통로 공사로 인해 복도 통로가 좁아지게 된 것을 보여주는 사진(왼쪽), 홍성역 건물 공사 사진(가운데),
홍성역 주차장 공사(오른쪽)
공사가 늦어지면서 홍성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되고 있다. 최모씨(54)는 “빨리 공사가 진행됐으면 주변 택지가 빨리 정리가 되어 시민 불편이 없었을 것이다. 주차장이 협소해 불법주차가 많아서 주차가 어렵고, 그 주변이 어수선해서 시민들도 불편해 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김모씨(24) 역시 “역으로 가는 복도가 공사로 인해 좁아지는 구간이 있다. 기차가 도착하면 복도에 사람들이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해당 구간을 지나는 속도가 더뎌져 불편함이 있다.”라고 말하며 공사 지연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냈다.
반면 서해선 복선전철의 중심인 홍성군은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완료 후 국가철도공단 추산 2036년 기준 홍성역 이용객 수는 현재 일 평균 1천 900여 명 1만 4천여 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따른 주변 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임모씨(48)는 “빨리 서해선 복선전철이 개통되어 홍성군 발전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성군 관계자는 “서해선 복선전철의 시발점은 충남도청 소재지인 홍성역임에도 삽교역(가칭) 추가 신설로 인해 이용객 수가 분산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홍성군은 홍성 역세권 개발 및 장항선 2단계 개량 사업 완료 등을 통해 홍성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서해선 복선전철의 개통시기는 2024년 6월 3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 4월 말 기준 공정률은 92.7%이다. 이에 이모씨(19)는 “홍성역에 서해선 복선전철이 연결되면서 이동시간이 단축이 되면 다른 지역 이동이 쉬워짐에 따라 여행 등의 지역 간의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