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는 거주지를 옮길 때마다 정원을 만들었다.문명으로부터 벗어나 영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장소였다니..
마른 잎을 모아 모닥불을 피우고 '탁탁'그 불꽃 소리에서 음악을 느낀다.모차르트 '오보에 4중주곡'-정원에서 보낸 시간
[헤르만 헤세] 오보에,목관악기 종류로 따뜻하고 목가적인 음색이 일품이다.오케스트라 공연이 시작되기 전 악장의 음정을 조음할 때 A[라]음을 불어주는 악기가 바로 오보에다.
교황님 방한과 더불어 오래전 본 영화'미션'이 떠오른다.18세기 남미 대륙에서 선교한 예수회의 이야기인데 교황님은 예수회 소속이다.온갖 가톨릭의 부패가 성행할 무렵,꿋꿋이 초기 기독교 원리에 충실하고 인도적 차원의 포교활동을 보여준 참 하느님 사업이었으리라.스페인과 포르투갈은 남미 오지에 있는 그들의 영토 경계문제로 합의를 본 듯 했으나 다시 포르투갈로 양도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선교활동을 하던 신부들은 과라니족을 감화시켜 개화,발전시키고 교회를 세우는데 ..새로운 영토분계선으로 식민지가 되고 신부들과 원주민들은 대항하나 무참히 전멸하는 가슴속 울림의 이야기다.그들은 순교자들이 되었다.영화의 장면 중 가브리엘 신부가 오보에를 연주하는 풍경은 평생 잊지 못 한다.과라니족과의 경계,적대감을 해소하기 위해 폭포에서 불어지던 그 압도적인 연주장면을..
마을 전체가 불 타고 순교했지만 꺾일망정 휘지 않았던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한다.교황님이 아시아 여러나라 중 한국을 먼저 택한 것은 순교자가 많이 배출된 이유도 있다.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꼬네 작품인데 그 이후로 사라 브레이트만이 부른'넬라 판타지아'로도 유명하다.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박칼린이 합창을 지휘하던 그 노래다.난 오보에 소리가 훨씬 좋다. 밀림속을 탐험하 듯 신비로운 음색으로 원주민들을 빠져들게한 그 천상의 음률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월호의 아픔을 위해,사회에서 일어나는,군에서 벌어지는 슬픈 현실을 위해 교황님의 관심과 영향력이 행사되도록 빌어본다.온 세계에 외쳐본다..
첫댓글 영화'미션'은 실화입니다.ost '가브리엘의 오보에'도 좋고 '넬라 판타지아'도 좋고..환상적이지요...
노란 리본을 단 교황님의 미사.세월호의 십자가 로마까지 갖고 가겠다.유가족들과의 만남 위로,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알려지는 교황의 행보..참사가족들의 눈물에 또 울컥..세월호 특별법 협상 다시 나설 것인가..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