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콜포비아, SNS가 부추긴다?
MZ세대 사이에서 기승을 부리던 콜포비아가 SNS를 중심으로 대학생 사이에서 더 큰 두각을 드러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온라인 서비스로 특정 관심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플랫폼이다. 2030세대 사이에서 SNS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봐도 무관할 정도이다.
대학생들은 SNS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새로운 문화를 선도해 나가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연락에 의존케 하도록 만든다는 문제점이 생겼다. 이 중 전화를 꺼리게 되는 '콜포비아'가 대표적으로, 이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된 모습을 보였다.
2022년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서 MZ세대 27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10명 중 3명이 콜포비아를 겪었다고 응답했다. 전화보다는 텍스트를 통한 의사소통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콜포비아의 가장 큰 원인은 SNS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전화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한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대학생들은 인스타그램 DM, 카카오톡과 같은 온라인 메신저가 익숙한 세대에 속해있다.
대학생 149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 결과, 2명 중 1명(53%)의 대학생 '사람들과 전화보다 문자나 온라인 메신저로 연락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 SNS가 대중화되면서 특히 MZ세대들에게 SNS는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커뮤니케이션 또한 자연스럽게 메신저로 연락하는 것이 익숙해진 것이다.
서울 소재 대학교의 학생인 권모(24)씨는 이에 대해 "친구들과의 통화가 무조건 불편한 것은 아니고, 재미를 느낄 때도 있지만 통화를 할 때 내가 말실수를 할까봐 불안한 반면, 생각을 하고 나서 신중하게 답장할 수 있으면서 내가 답장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메신저가 편하다"고 답했다.
MZ세대 중에서도 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대학생 20-29대 149명을 대상으로 설문에 따르면, ‘콜포비아를 한 번이라도 겪은 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약 64%였다. 이는 앞서 MZ세대인 10-40대가 10명 중 3명이 콜포비아를 겪었다고 응답한 것에 비하여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이는 대학생 사이에서 콜포비아가 더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SNS를 활용하는 시간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다고 느낀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이 59%로 대학생이 스스로자신들이 SNS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 소재 대학교를 재학 중인 박모(23)씨는 “SNS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포터즈 활동과 같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활동이 많아서 SNS를 줄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하며, SNS를 줄이고 싶어도개인적인 의지보다도 SNS를 줄였을 때 여러가지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을 걱정했다.
SNS를 줄이기 어려운 이유에 활동의 제약도 있지만 온라인 상에서의 소비가 늘어났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대학생을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SNS에서 나오는 후기를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오프라인 구매보다 많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72%로 온라인 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SNS는 다방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여전히 양날의 검과 같이 우리를 위협하는 존재이다. SNS에 의존하지 않도록 스스로 사용량을 체크하여 적당히 사용하도록 노력하여 콜포비아를 포함한 여러가지 문제점에서 벗어나야한다.
첫댓글 두 데이터가 차이가 나는 것도 재미가 있는데 두 데이터의 연령대를 알 수 없는지? 첫번째는 00-00대, 두번째는 00-00대.
이들 데이터에서 통화를 주로한다, 편하다 비율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