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9(금)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 독서 : 나훔 예언서 2, 1. 3 ; 3, 1-3. 6-7
<불행하여라, 피의 성읍!>
해설)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참된 자유와 해방과 생명을 선포하십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을 억압하던 아시리아가 곧 패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님께서는 박해당하는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강대국이라고 영원히 강대국일 수 없습니다. 억압과 지배를 일삼는 그만큼 더 빨리 멸망할 것입니다.
1 보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 평화를 알리는 이의 발이 산을 넘어온다. 유다야, 축일을 지내고 서원을 지켜라. 불한당이 다시는 너를 넘나들지 못할 것이다. 그는 완전히 망하였다. 3 약탈자들이 그들을 약탈하고 그들의 포도나무 가지들을 망쳐 버렸지만, 정녕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영예처럼 야곱의 영예를 되돌려 주시리라. 3,1 불행하여라, 피의 성읍! 온통 거짓뿐이고 노획물로 가득한데 노략질을 그치지 않는다. 2 채찍 소리, 요란하게 굴러 가는 바퀴 소리, 달려오는 말, 튀어 오르는 병거, 3 돌격하는 기병, 번뜩이는 칼, 번쩍이는 창, 수없이 살해된 자들, 시체 더미, 끝이 없는 주검. 사람들이 주검에 걸려 비틀거린다. 6 나는 너에게 오물을 던지고 너를 욕보이며 구경거리가 되게 하리라. 7 너를 보는 자마다 너에게서 달아나며, “니네베가 망하였다! 누가 그를 가엾이 여기겠느냐?” 하고 말하리니,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해 줄 자들을 찾으랴?
묵상)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억압하는 자들에게는 통곡이요 탄식이며 멸망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억눌린 자들에게는 해방이요 축제요 기쁨이 다가올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자리에서 내치시고 보잘것없는 자들을 높이 들어 올릴 것입니다.
* 화답송 신명 32, 35ㄷㄹ과 36ㄷㄹ. 39ㄱㄴㄷㄹ. 41(◎ 39ㄷ)
◎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 그들에게 멸망의 날이 다가오고, 재난이 삽시간에 닥친다. 주님은 당신 백성의 권리를 감싸 주시며, 당신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
○ 이제 너희는 보아라! 나다. 내가 바로 그다. 나 말고는 하느님이 없다.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나는 치기도 하고 고치기도 한다. ◎
○ 번뜩이는 칼을 갈아 날을 세우고, 내 손으로 재판을 주관할 때, 적대자들에게 복수하고, 원수들에게 되갚으리라. ◎
* 복음 환호송 마태 5, 10
◎ 알렐루야. ○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6, 24-28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해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데 필요한 두 가지 조건은 자아 부정과 십자가 수락입니다. 자아 부정은 예수님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자기중심적 자아를 버리는 것이고, 십자가 수락은 예수님의 십자가든 자기의 십자가든 그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것입니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25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2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27 사람의 아들이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천사들과 함께 올 터인데, 그때에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을 것이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에 서 있는 이들 가운데에는 죽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자기 나라에 오는 것을 볼 사람들이 더러 있다.”
묵상)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자기중심적 자아를 버리는 것이며, 자유로운 결단과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예수님처럼 ‘보다 더 큰 것’을 얻기 위해서 보다 작은 것들을 버리고 비우고 씻어내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십니다.
+ 영성체 후 묵상
보통 사람들은 세상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신앙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진실로 믿고 따르기 위해서 예언자나 성인들처럼 모욕과 수모와 박해를 참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힘들지만, 그 길은 생명과 구원의 길이며 참사랑의 길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이 세상에서 죽는다면 주 예수님 안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2024년 08월 09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힘들지만, 그 길은 생명과 구원의 길이며 참사랑의 길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이 세상에서 죽는다면 주 예수님 안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마태16,24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기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deny himself, take up his cross and follow me!
★★ 예수님을 따르는 두가지 조건은
자기 중심적 삶을 벗어나 사랑의 삶을 살기 위해 접하는 모든 어려움을 기꺼이 받아 들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