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은 말씀의 비전을 품고 그 비전이 인생을 끌어가도록 하셨다
독일 나치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아 유명한 심리학자가 된 빅터 프랭클린은 죽음의 수용소에서 사람들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가 관찰했는데, 가장 첫째 요인이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고 인간 의미 탐구에서 기술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물질, 건강, 지능, 생기 등이 아닌 미래의 비전이라는 사실은 인간에게 비전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말해 준다.
비전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능력이다. 비전은 상상력의 산물이며 새로운 창조의 능력이다. 바랄 수 없는 가운데서 소망을 가지면 자기를 개발하고 훈련하는 것이다. 비전은 흔히 품은 대로 된다는 말이 있다. 비전을 마음에 품고 계속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가 연구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미래에 초점을 맞춘 역할 이미지’를 가진 아이들이 공부도 훨씬 잘하고 삶의 도전들을 처리하는 태도 역시 능숙하다고 한다. 공부를 잘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비전을 마음에 심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비전이 불타오르게 동기를 부여하면 어느 순간에 사람이 비전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비전이 사람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것은 놀라운 변화이다. 비전을 품으면 언젠가는 비전처럼 된다는 이야기이다. 교육은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어야 한다. 비전 없는 교육은 단순한 기능인이나 돈벌이 기계로 전락하게 할 수 있다. 비전은 한 곳에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내가 얼마를 살든 인간 대접을 못 받는 상황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거다. 마지막 죽는 순간까지 싸울 거야. 네가 노예 취급을 받고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널 해방시켜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거라.”
이 말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아버지가 소년 때 심어준 비전의 말이다. 소년은 아버지의 말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 아버지가 심어준 비전은 평생 마틴 루터 킹의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결국 그 비전대로 살았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먼저 비전을 심어주고 그 비전이 제자들을 이끌어 가도록 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탁월한 교육자이시다. 처음 베드로를 제자로 불러서 하신 비전의 말씀이 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마태 4,19).
고기를 낚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된다는 것은 앞으로 사람을 구원하는 사람으로 쓰임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제자로 훈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래의 비전을 미리 말함으로써 베드로의 마음에 큰 비전을 심어주셨다. 예수님의 탁월한 비전 심기의 모습이다. 나중에 베드로가 실망하여 예수님을 떠나 고기 잡으러 갈릴래아로 갔을 때도 예수님은 다시 찾아오셔서 잃어버린 비전을 회복시켜 주신다.
“나를 사랑하느냐? …… 내 어린 양들을 돌보아라.” 이런 비전을 다시 베드로와 제자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예수님의 본을 따라 목숨을 걸고 비전을 이루는 데 인생을 바쳤다. 그 비전은 말씀을 통하여 주신 비전이다. 제자들이 비전을 좇아간 것이 아니라 비전이 제자들을 이끌었고, 비전이 제자를 만들었다.
오늘날의 교육 현장에서도 비전이 요구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따라 살도록 해야 한다. 목적의식이 없이 그냥 어쩔 수 없이 학교에 나가거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가정과 학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다.
비전은 동일하지 않다. 각자에게 맞는 비전이 있다. 그 비전을 찾고 그 비전에 사로잡히도록 학교가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와 교사의 가장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맡겨진 자녀나 학생들에게 비전을 계속 심어주는 일이다. 비전을 보고 다시 일어나게 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교육은 오직 대학에만 비전을 품게 하고 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비전을 학교에서 발견하기가 어렵다.
비전을 심어주어야 할 학교가 오히려 비전을 잃어버리게 하는 역현상이 생기고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어떤 사람들의 탈학교의 외침이 단순한 감정은 아님을 알 수 있다. 모두가 학교를 통해 비전을 찾는 그런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공부 잘하는 특별한 학생만을 위한 학교는 이미 학교의 가치를 포기한 것이다. 성적과 공부를 넘어 누구에게든지 하느님이 주신 꿈이 있다. 그것을 찾아 나름대로 의미를 찾고 그것에 인생을 걸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발견하고 품어야 할 비전은 내가 생각한 것이나 세상의 가치관에 따른 비전이 아닌 하느님이 주신 성경을 통한 말씀의 비전이다. 지금부터라도 각자에게 부여된 가능성을 찾아 비전을 이루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교사와 학교와 부모와 사회가 되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비전을 심어주는 그런 학교가 보고 싶은 것은 나만의 간절한 소원일까?
첫댓글 "우리가 발견하고 품어야 할 비전은
내가 생각한 것이나 세상의 가치관에 따른 비전이 아닌
하느님이 주신 성경을 통한 말씀의 비전이다." 아멘.
아멘 예수님 감사합니다
하느님을 평생 사랑하는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