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젊은 느티나무 독서기행 : 시각장애우와 함께 하는 독서기행』(2014.4.27)

[이계양]

제1회 시각장애우와 함께 하는 독서기행』

: <봄봄>(김유정)을 읽으면서 순천만 정원으로 

(1) 추진배경

1) 단절, 격리된 영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각장애우들과 일반 시민들의 공유지점을 마련하여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임을 확인하고 체험하고자 시각장애우들과 함께 읽는 독서클럽 “젊은 느티나무”를 결성하고 소설읽기를 시작하였다.

2) “젊은 느티나무” 독서클럽에서는 2014년 12월부터 2주에 한 편씩의 소설을 읽고 시각장애우와 일반인 15명 내외가 함께 모여 토론하며 자연스럽게 교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3) 시간이 흐르면서 시각장애우들이 이동권의 절대 제약 때문에 외부 나들이가 어렵다는 사실과 그 때문에 바깥세상 나들이에 대한 열망이 열렬함을 알고 함께 독서기행을 시도해 보기로 의견을 모으게 되었다.

4) 이 독서기행을 통하여 시각장애우들과 일반인 사이에 소통이 활발해 지게 되고 , 나아가 독서토론 활동을 함께 하는 가운데 자립, 자활, 자존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리라 믿는다.  

(2) 행사개요

1) 일 시 : 2015년 4월 27일(월) 오전 09시 ~ 오후 4시

2) 장 소 : 순천만 정원(09시 시각장애인복지관 출발, 오후 4시 도착 예정)

3) 대 상 : 총 35명 내외(시각장애우 10명 내외 /일반인 25명 내외)

4) 주 최 : 광주시각장애인복지관, 하하문화센터   

(3) 행사추진방향

1) 첫 번째 독서기행 장소로 ‘순천만 정원’을 선택한 것은 계절이 봄이어서 온갖 식 물과 꽃들을 한데 모아놓은 장소이기 때문이고, 당일 행사를 진행해야하는 까닭 에 시간상 적정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2) 또 작품을 <봄봄>(김유정)으로 선정한 것은 순서상 차례이기도 하려니와 계절이 봄이어서 분위기가 잘 어울리겠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3) 행사 추진은 시각장애인 복지관과 하하문화센터가 함께 하되 왕복 교통비와 입장료는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독서토론 준비와 진행, 차내 프로그램, 점심과 간식 등은 하하문화센터에서 맡기로 하고, 기타 필요한 부분은 개인 후원을 받기로 하였다.

4) 이 행사를 시작으로 시각장애우 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우들에 대해서도 편견을 없애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모색해 가려고 한다.

5) 이 행사가 널리 알려져서 함께 참여하는 장애우들, 일반인들이 늘어나게 되어 상호 이해하고 교류하는 가운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4) 연락처 : 시각장애인복지관 주임 임은정 010.4211.4683/ 하하문화센터 대표 이계양 010.6610.7281

2014.4.27. 역사적인 날이다. 광주시각장애인 복지관과 하하문화센터에서 ‘제1회 시각 장애우와 함께 하는 독서 기행 : <봄봄>(김유정)을 읽으면서 순천만 정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날이다. 38명이 참여하여 <봄봄>(김유정)  공부와 퀴즈, 7행시 짓기그리고 순천만 정원 관람 등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다.

[스텔라]

언덕 잔디 위 안락의자에 아들과 누워 하늘을 봤습니다.하늘 끝까지 시야를 우러르며 수많은 그림을 그려봅니다.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하늘.나뭇가지들,초록의 잎사귀들.그 그늘 아래 단꿈을 꿉니다.바람이,구름이,푸른 하늘이 전하는 말들에 귀 기울이고 꽃향기에 취합니다.그들과 함께 눈과 다정한 팔이 되어주었던 시간들은 순천만 아름다운 정원에 씨앗으로 심어놓고 왔습니다.세월이 가며 많은 향기와 결실을 맺으리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