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삐용(papillon)1973: 자유를 향해 날아간 나비
1973년 미국 영화
감독 : 프랭클린 j 샤프너
원작: 앙리 샤리에르
각본: 달튼 트럼보
음악: 제리 골드스미스
출연: 스티브 맥퀸, 더스틴호프만, 돈 고든 , 안소니 저브 , 빌 머미 , 그레고리 시에라
빠삐용 이라는 이름은 앙리 샤리에르의 별명이며
가슴에 나비 문신이 있어서 프랑스어로 나비라는 뜻의 빠삐용이라는 별명으로 불린것입니다
최고의 배우와 최고의 스탭이 함께 모여서 만든 최고의 영화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는 흥미로움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지만
감옥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길들여짐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처절하게 묘사된 영화입니다. 연기와 시나리오에 의해서 만들
어진 전형적인 걸작의 예시같은 영화로 50세의 나이로 비교적 일찍 세상을 떠난 스티브 맥퀸이 20여년간의 연기생활중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남긴 영화라고 할 수있습니다. 70년대의 걸작이자 감옥영화의 상징과 같은 영화이자 70년대 우리나라의 대표 흥행작이기도 한 추억의 명작입니다.
줄거리
금고털이범 빠삐용은 포주 살인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아 프랑스령 기아나 수용소로 보내진다.
기아나로 가는 수송선에서 위조범 드가를 만난다 그들은 지옥같은 수용소에서 탈출을 시도하나 실패를 하고 빠삐용은 독방에서
2년간을 갇혀 지내게 된다. 그는 그곳에서 잠시 지내는 동안 수녀원 원장의 고발로 다시 체포당하고 독방에서 5년을 지내게 된다.
그리고 빠삐용은 드가와 함께 탈출이 불가능한 악마의 섬으로 보내진다.
그들은 이곳에서 마음만 먹으면 안락하게 살 수도 있다 다만 상어와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 싸인 그곳을 탈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빠삐용은 이도 빠지고 힘도 없는 몰골로 변했지만 여전히 탈출할 생각에 여념이 없다.
드가는 아내와 변호사가 자신을 배신하고 그들에게 전재산을 빼앗겼기 때문에 탈출할 의지를 잃은 상태였고 코코넛으로 만든 뗏목에 의지하며 탈출을 시도하던 빠삐용은 결국 악마의 섬에서 탈출에 성공하고 자유를 위해 넓은 수평선으로 사라진다.
드가는 남은 인생을 빠삐용과 살기를 원했지만 멀리 코코넛 뗏목을 타고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빠삐용을 드가는 바라볼 뿐이다.
어쩌면 그의 눈에는 이미 빠삐용이 한마리 나비가 되어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 이 자식들아, 난 이렇게 살아있다"
끝내 자유를 얻은 빠삐용의 마지막 외침은 이 영화가 관객에게 사랑을 받는 한 영원히 울림으로 남을 것이다.
첫댓글 또 한편의 명작을 곧 만나겠네요. 영화선정과 소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모든 사회 현상을 크게 두가지로 나눕니다. 그 가운데 中이 있고요.
성격적으로는 내향vs외향적. 모질이vs남질이, 행동파vs은둔파, 공격vs수비적 긍정vs부정적 등등 또 나누어, 갖은자와 못 가진자 등등 이 영화에 빠삐용과 드가는 이 두가지 인간의 극 대조적 전개이며 그래서 반전이 많이 일어나는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허덕거리는 빠삐용과 침잠하는 드가, 모두가 아름다운 인간입니다. 마지막에 돼지새끼를 키우며 자기가 자기 마음에 안들어 괜한 돼지를 두들기는 장면 참 명 장면이었는데 또 볼수 있을지요. 감사함내다.
스무살 언저리에 봤던 영화. 다시 하하에서 만나보네요.줄무늬 수의가 떠오르구요 더스틴호프만의 체념한듯한 눈빛,스티브맥퀸의 집념의 눈빛. 다시 볼수있게해서 고맙구요 추억으로 보렵니다.
악마의 섬.절벽 끝.빠삐용이 앉아 사색(?)하던 곳.드레퓌스의 벤치가 생각납니다.탈출에 성공해 넓은 바다를 헤쳐갈 때,유명한 o.s.t가 흐르지요.참 처연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슬픔과 벅찬 기쁨이 교차합니다.저와 아들,두 자리 예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