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0(화)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1090-1153)
클레르보의 성인. 대수도원장. 교회 학자. 그는 프랑스 귀족 출신으로 1112년 부르군드의 30명 젊은 귀족들과 함께 시토회에 입회하여 탁월성을 인정받고 3년 뒤 클레르보에 새 수도원을 세우고 원장이 되는데, 그곳은 시토회의 주요 수도원 중의 하나가 됩니다. 1128년 트로예 시노드에 간사로 참가하고 1130년 교황 선거에서 인노첸시오 2세를 지지하여 대립 교황을 물리치며 그로 인해 교황으로부터 시토회는 특전을 받습니다. 1174년 시성 1830년 교회 학자로 선포됩니다.
◯ 나 때문에 버린 사람은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다.
+ 독서 : 에제키엘 28, 1-10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면서도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해설) 신으로 자처하는 띠로의 왕에 대한 주님의 말씀은 권력과 재산을 움켜쥔 한 인간의 오만과 편견을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는 자신을 신의 후손으로 믿으며, 지혜를 소유하고 모든 사물을 지배하는 권한을 받았다고 자처합니다. 주님께서 그의 나라를 치심으로써 온 세상의 주인은 오직 주 하느님 한 분이심을 알게 하십니다.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티로의 군주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마음이 교만하여 ′나는 신이다. 나는 신의 자리에, 바다 한가운데에 앉아 있다.′ 하고 말한다. 너는 신이 아니라 사람이면서도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3 과연 너는 다니엘보다 더 지혜로워 어떤 비밀도 너에게는 심오하지 않다. 4 너는 지혜와 슬기로 재산을 모으고 금과 은을 창고에 쌓았다. 5 너는 그 큰 지혜로 장사를 하여 재산을 늘리고는 그 재산 때문에 마음이 교만해졌다. 6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네 마음을 신의 마음에 비긴다. 7 그러므로 나 이제 이방인들을, 가장 잔혹한 민족들을 너에게 끌어들이리니 그들이 칼을 빼 들어 네 지혜로 이룬 아름다운 것들을 치고 너의 영화를 더럽히며 8 너를 구덩이로 내던지리라. 그러면 너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무참한 죽음을 맞이하리라. 9 너를 학살하는 자 앞에서도 네가 감히 ′나는 신이다.′ 할 수 있겠느냐? 너는 너를 살해하는 자들의 손에 달린 사람일 뿐이지 신이 아니다. 10 너는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져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의 죽음을 맞이하리라. 정녕 내가 말하였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묵상) 무식한 장사꾼들은 정직하지 못한 불의를 통해 이익을 봅니다. 그러면 불의한 이익으로 재산이 불어나고, 재산이 불어나면 부유해지고 그러면 재력이 생깁니다. 재력은 권력을 낳고, 권력은 억압과 교만을 낳습니다. 교만한 권력자와 부자는 자신이 전능하다고 착각합니다. 그들이 절정에 다다르면 '나는 신이다'하는 착각과 망상에 빠지게 됩니다.
* 화답송 신명 32, 26-27. 28과 30. 35ㄷㄹ과 36ㄷㄹ(◎ 39ㄷ)
◎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 나는 생각하였다. “그들을 산산조각 내고,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기억을 지워 버리리라.” 그러나 원수가 뽐낼까 보아, “우리 손이 더 강하였다. 이 모든 것을 한 이는 주님이 아니다.” 이렇게 적들이 착각할까 보아,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
○ 정녕 이 백성은 생각이 없고, 슬기가 없는 자들이다. 바위이신 분이 그들을 팔아 버리지 않으신다면, 주님이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신다면, 어찌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으며, 두 사람이 만 명을 몰아낼 수 있으랴? ◎
○ 그들에게 멸망의 날이 다가오고, 재난이 삽시간에 닥친다. 주님은 당신 백성의 권리를 감싸 주시며, 당신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
* 복음 환호송 2코린 8, 9 참조
◎ 알렐루야. ○ 예수 그리스도는 부유하시면서도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우리도 그 가난으로 부유해지게 하셨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19, 23-30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해설) 부자는 재물의 노예가 되기 때문에 전적인 포기를 할 수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세상에서 무소유의 실천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부자가 구원받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인간은 누구나 구원받기 힘들고 어렵습니다. 인간은 어느 누구를 가릴 것 없이 스스로 구원은 불가능하고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만 구원되는 것입니다.
그때에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24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7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29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30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묵상) 밧줄이 바늘귀로 빠져나가기가 불가능한데, 인간이 구원받기는 그보다 더 불가능합니다. 돈의 힘은 마력으로 둔갑합니다. 돈맛을 본 사람은 금송아지에 머리를 조아리는 물신숭배에 빠집니다. 재물에는 구원을 가로막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부자들만 물신숭배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처신합니다.
+ 영성체 후 묵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 되기를 원합니다. 돈만 있으면 이 세상에서 무엇이나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재물을 모으려다 영적인 것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부귀영화를 버리고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은 주님의 영적 풍요로움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2024년 08월 20일 화요일
▢로마에서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 때문에 부귀영화를 버리고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은 주님의 영적 풍요로움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내 이름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백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마태19,29
버린 사람은 백 배로 받고 영원한 생명도 받는다.
everyone who has given upㅡ receives a hundred times more and eternal life!
★★예수님 때문에 부귀영화를 버리고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사는 사람은 주님의 영적 풍요로움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