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수)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성 비오 10세 교황
교황. 183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서품 후 만투아의 주교, 베네치아의 총대주교, 추기경 등을 거쳐 1903년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그는 교회의 내적 쇄신을 위해 노력하며, 그레고리오 성가를 비롯한 성 음악에 대한 규정을 발표하고, 교회법을 현대화하고 일관성 있게 정리하기 위해 교회법전의 성문화에 착수하며, 교회 헌장을 통해 교회의 중앙정부를 간소화하고 강화시킵니다. 또한 성경에 대한 지식을 증진 시키기 위하여 교황청 성경연구소를 설립하며 많은 순교자와 수도단체의 창립자들을 성인품에 올립니다. 1914년 선종하고 1954년 시성 됩니다.
◯ 내가 후하다고 시기하는 것이냐
+ 독서 : 에제키엘 34, 1-11
<나는 내 양 떼를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어 다시는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겠다.>
해설) 착한 목자는 양 떼를 돌보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특히 사나운 늑대로부터 양 떼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목자들은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고, 양 떼는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나 정치 지도자들은 백성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억압하고 억누르고 있고 하느님 백성을 통해 자기네 이익만을 취하고 있습니다.
1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의 목자들을 거슬러 예언하여라. 예언하여라. 그 목자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자기들만 먹는 이스라엘의 목자들! 양 떼를 먹이는 것이 목자가 아니냐? 3 그런데 너희는 젖을 짜 먹고 양털로 옷을 해 입으며 살진 놈을 잡아먹으면서, 양 떼는 먹이지 않는다. 4 너희는 약한 양들에게 원기를 북돋아 주지 않고 아픈 양을 고쳐 주지 않았으며, 부러진 양을 싸매 주지 않고 흩어진 양을 도로 데려오지도, 잃어버린 양을 찾아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폭력과 강압으로 다스렸다. 5 그들은 목자가 없어서 흩어져야 했다. 흩어진 채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다. 6 산마다, 높은 언덕마다 내 양 떼가 길을 잃고 헤매었다. 내 양 떼가 온 세상에 흩어졌는데, 찾아보는 자도 없고 찾아오는 자도 없다. 7 그러므로 목자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8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나의 양 떼는 목자가 없어서 약탈당하고, 나의 양 떼는 온갖 들짐승의 먹이가 되었는데, 나의 목자들은 내 양 떼를 찾아보지도 않았다. 목자들은 내 양 떼를 먹이지 않고 자기들만 먹은 것이다. 9 그러니 목자들아, 주님의 말을 들어라. 10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그 목자들을 대적하겠다. 그들에게 내 양 떼를 내놓으라 요구하고, 더 이상 내 양 떼를 먹이지 못하게 하리니, 다시는 그 목자들이 양 떼를 자기들의 먹이로 삼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 양 떼를 그들의 입에서 구해 내어, 다시는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겠다. 11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내 양 떼를 찾아서 보살펴 주겠다.’”
묵상) 착한 목자는 양들 중에서 약한 것들은 잘 먹여 힘을 돋우어 주어야 하고, 아픈 것들은 고쳐 주어야 하며, 상처 입은 것들은 싸매 주고, 길 잃고 헤매는 것들은 찾아 데려와야 합니다. 양들을 돌보아야 할 목자들이 양들을 돌볼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살진 놈들을 잡아먹고 양들을 못살게 굴면 주님께서 반드시 손보실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23(22), 1-3ㄱ. 3ㄴㄷ-4. 5. 6(◎ 1)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네. ◎
○ 당신 이름 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기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
○ 원수들 보는 앞에서 제게 상을 차려 주시고, 머리에 향유를 발라 주시니, 제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옵니다. ◎
○ 제 한평생 모든 날에, 은총과 자애만이 따르리니, 저는 오래오래 주님 집에 사오리다. ◎
* 복음 환호송 히브 4, 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20, 1-16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해설) 선한 포도밭 주인의 비유는 주님의 처신을 밝히는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공덕에 비례하여 보상하실 뿐 아니라 공덕에 상관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주님은 오후에 한 시간 일한 사람의 품삯을 온종일 뙤약볕 아래서 고생한 일꾼의 품삯과 똑같이 쳐주는 주인처럼 너그러운 주 하느님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1“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와 같다. 2 그는 일꾼들과 하루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냈다. 3 그가 또 아홉 시쯤에 나가 보니 다른 이들이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었다. 4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정당한 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자, 5 그들이 갔다. 그는 다시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6 그리고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 서 있소?’ 하고 물으니, 7 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그는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8 저녁때가 되자 포도밭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이들에게까지 품삯을 내주시오.’ 9 그리하여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이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 받았다. 10 그래서 맨 먼저 온 이들은 차례가 되자 자기들은 더 받으려니 생각하였는데,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만 받았다. 11 그것을 받아 들고 그들은 밭 임자에게 투덜거리면서, 12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 하고 말하였다. 13 그러자 그는 그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하였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14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 16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찌 될 것이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모르거나 지키지 못하는 세리들과 죄인들과도 어울려 먹고 마십니다. 바리사이들과 율사들은 그러한 예수님의 배려를 비난합니다. 예수님의 처신은 하느님의 선한 처신을 본받아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끌어안으시며, 바리사이와 율사들도 공덕과 보상만 바라지 말고 그들을 반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십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일해서 현재의 사회적 위치와 부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못한 사람은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탓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재능과 능력 등을 주신 분이 주님이심을 간과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이웃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주신 것에 감사함이 우리 삶의 바른 자세입니다.
2024년 08월 21일 수요일
▢로마에서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주신 것에 감사함이 우리 삶의 바른 자세입니다.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 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다.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마태20,6-7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You too go into my vineyard.'
★★하늘 나라는 어떤 부족한 사람이라도 그가 들어 오는 것을 모두 기뻐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