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촌이 되어가는 대학가의 자취촌… 그 원인은?
대학 강의가 전면 대면이 되면서 대학가는 활기를 되찾았지만 잘못된 분리수거를 한 쓰레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 춘천시 한 대학교의 자취촌 골목에는 종량제 봉투에 넣어져 버려있어 겉으로는 분리수거를 철저히 실천한 것으로 보이지만 배달을 먹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과 일반쓰레기를 구분하지 않고 버린 쓰레기 봉투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원인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대학가 주변 자취촌에서 살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배달음식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남겨진 음식과 제대로 씻지 않은 재활용 용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면서 주변 미관을 해치고 악취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이다.
춘천 소재의 대학교를 다니는 한 모(21)씨는 ‘춘천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자취촌에 멋대로 쓰레기를 버리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대학교에서 보던 사람이었고 부끄럽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이어 ‘나부터 실천하려고 분리수거를 하는데 어떤건 쉽게 분류되더라도 헷갈리는 것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20-26세 대학생 73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를 한 결과, 46명(63%)이 ‘본인이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다’라는 문항에‘예’라고 응답을 하며 자취촌에 보이는 모습과는 달리 상반되는 응답률을 도출했다.
또한 ‘햇반 용기가 재활용이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문항에 56명(76%)가 ‘예’를 응답하였다. 햇반 용기는 복합 플라스틱으로 분류되지만, 다른 재활용 용기와 분리하여 따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분이수거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햇반 용기가 일반 쓰레기로 폐기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이다.
대학생들은 분리수거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분리수거에 대한 ’무지‘에 이르렀다. 대학생 73명 중 34명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귀찮아서’를 선택했고, 23명은 ‘잘몰라서’를 선택했고 나머지는 기타를 선택했다.
앞서 말한 설문결과를 통해 대학생들이 분리수거에 대해 ‘무지’하다기 보다는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대로된 분리수거를 인터넷을 통해서 충분히 이행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았던 것은 분리수거에 대해 모른 것이 아닌 알려 하지않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환경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스스로 분리수거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알고자 하고, 대학가 자취촌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자주가는 환경이 청결해지길 바란다.
첫댓글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같이 섞어 버리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미화원이나 시쪽에 이를 처리하는데 어떤 부담이 추가로 들게 되는지 알아서 기사에 같이 전달해주면 좋을 듯.
=그리고 대학가 쓰레기 문제는 고질적인 문제긴 한데 최근 대면수업후 그 양이 더 늘었다는 것을 미화원 멘트 등 관련 팩트를 하나 넣어줄 수 있으면 더 뉴스 다워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