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이 왜 위험한가?
생활 속 환경호르몬 제대로 알고 대처하기
최근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에 대한 내용이 공중파 방송을 타면서 환경호르몬이 또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도마 위에 올랐다. 극심한 생리통을 호소하는 여성 중 대부분이 중증의 자궁내막증에 걸렸으며 자궁내막증이 환경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는 것과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성조숙증과 요도하열증 역시 환경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방송이 나간 뒤 주부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한 상태.
아이들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젖병은 물론 기름이나 생수병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 각종 음식물과 식품을 보관하는 플라스틱 밀폐용기 등 우리 생활 속에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환경호르몬의 공포를 새삼 확인하고 나니까 어디에서부터 손을 써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게 대부분 주부들의 생각이다. ‘알고 나니 더 무섭다’ ‘믿고 먹을 게 없다’ ‘아이 젖병을 물리지 못하겠다’ ‘생수도 못 마시겠다’ 등등.
그렇다면 과연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은 어느 정도나 되며, 우리 생활 곳곳에 얼마나 많은 환경호르몬이 노출되어 있는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우리 생활 깊숙이 환경호르몬이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사실을 알수록 그 공포감은 더 커진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너무 광범위하게 또 너무 가까이 노출되어 있어 이를 막는 것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이란 무엇인가?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고도 하는데, 우리 몸속에서 정상적인 작용을 방해하는 유사 호르몬으로 몸속으로 들어가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은 생식기 기형, 정자 수 감소, 성장 지연, 면역기능 이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남성 불임이 증가한다거나 소아암이나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는 것도 모두 환경호르몬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환경호르몬에는 어떤 것이 있나?
쓰레기를 태우면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수은이나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 농약이나 살충제 성분, 플라스틱 성분,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소제와 살균제 등은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는 물질들이다. 특히 폴리카보네이트라는 소재가 열을 받으면 비스페놀A라는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젖병, 물통, 선글라스, 헤어드라이어, 선풍기 부품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거의 모든 생필품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또 캔 내부 코팅제, 병마개, 수도관 내장 코팅제로도 쓰인다. 결국 환경호르몬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피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쇼핑 습관부터 바꾸자
생활 속 숨은 환경호르몬을 찾아라
포장용 랩
랩의 원재료에는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그러므로 랩을 구입할 때는 품질표시를 꼼꼼히 확인한 뒤 골라야 한다. 폴리에틸렌(PE) 제품은 비교적 안전해서 태울 때 다이옥신이 나오지 않는다.
캔음료
캔 자체가 환경호르몬을 함유하지 않는 용기를 고른다. 폴리에스테르 필름이 코팅되어 있는 캔 제품은 환경호르몬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은데, 이를 구분하는 방법은 일체형 캔을 고르는 것이다. 일체형 캔은 캔 바닥에 덮개가 없는 형태로 바닥의 캔 색깔이 은색이 아닌 흰색을 띠며 이는 환경호르몬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다.
염화비닐 랩으로 포장한 식품
염화비닐(PVC) 랩은 접착력이 좋아 공업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식품이나 음식물을 포장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염화비닐 랩으로 포장한 식품이나 음식물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 장남감 역시 PVC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다. 유아용 완구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장난감을 구입하는 게 좋다.
스티로폼 용기
스티로폼의 원료인 스틸렌은 생식기 이상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는 증거. 스틸렌은 여성호르몬을 증가시켜 자궁암, 백혈병, 췌장암 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 환경호르몬 물질은 뜨거운 물, 기름, 알코올 등에 의해 쉽게 녹는 성질이 있다. 가능하면 컵라면 같은 스티로폼 용기는 뜨거운 물을 붓거나 기름이나 알코올과 닿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도 스티로폼 용기는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플라스틱 밀폐용기
염소계 플라스틱 제품은 구입하지 않는 게 좋다. 또 환경호르몬이 배출될 수 있는 재질은 피한다.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구입할 때는 재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한다.
과잉 포장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과일, 야채, 일반 식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비닐팩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판매한다. 하지만 이런 과잉 포장이야말로 환경호르몬의 주범이다.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다이옥신류는 일반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닐봉투에 담겨 있거나 랩으로 감싼 것, 팩에 담겨 있는 제품 등이 대표적인 예.
여성조선
첫댓글 우와.. 좋은 정보내요..^^ 좋은 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