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群鷄一鶴)
군[群 무리 군] 계[鷄 닭 계] 이[一 한 일] 학[鶴 학 학]
닭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이란 뜻으로 여러사람들중에 특출한 사람을 의미한다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유래 : 중국 서진(西晉)때 산도(山濤)와 무제(武帝)의 이야기에서 중국 위(魏)나라 말엽 진(晉)나라 초에 노장(老莊)의 사상을 숭배하여 부패한 정치권력에는 등을 돌리고, 죽림(竹林)에 모여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명의 선비 완적(阮籍)·완함(阮咸)·혜강(嵆康)·산도(山濤)·왕융(王戎)·유령(劉伶)·향수(向秀) 가 있었는데 이들을 죽림칠현(竹林七賢)이라 하였다.
이들중 산도(山濤)가 훗날 죽림(竹林)을 떠나 벼슬길에 올랐는데 서진(西晉)의 인사 담당이 되었다. 하루는 산도(山濤)가 무제(武帝)에게 인재 한 명을 천거하려고 무제(武帝)를 찾아갔다.
"폐하, 소인이 천하의 인재 한 명을 천거하고 싶습니다."
"누구인가, 공이 소개하는 인재라면 분명 상당할 것이오"
"그는 십여년전에 죽은 혜강(嵆康)의 아들 혜소(嵆紹)입니다."
혜강(嵆康)의 아들이라는 말에 무제(武帝)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다.
혜강(嵆康)은 죽립칠현(竹林七賢)중의 하나로 반란을 꾀했다는 누명을 뜨고 처형을 당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가 누명을 썼던 안썼던 무제(武帝)로서는 반갑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산도(山濤)가 얼른 말을 이어갔다.
"<서경(書經)> 강고편(康誥篇)〉에 보면, 아버지와 자식 간의 죄는 서로 연좌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비의 죄를 물어 쓰지 않는다면 나라에 큰 손실일 것입니다.
무제는 도데체 얼마나 뛰어나길래 산도(山濤)가 저렇게 추천하는가 궁금해져 결국 혜소(嵆紹)를 비서승(秘書丞)으로 임명했다. (비서승(秘書丞)은 문서의 기록을 맡아보던 사관)
얼마 뒤, 새로 등용(登用)된 사람들이 궁궐로 들어갈때 그사이에 혜소(嵆紹)가 있었는데 그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과연 군계일학(群鷄一鶴)이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군계일학(群鷄一鶴)이다. 닭무리속에 학(鶴) 한마리가 있다는 말로 그만큰 출중하다는 뜻이다. 비슷한말로 백미(白眉), 압권(壓券), 낭중지추(囊中之錐)도 있다.
[출처] [사자성어 고사성어]군계일학|작성자 팡초고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