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6(월)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기념일▢
▢성 고르넬리오 교황과 성 치프리아노 주교 순교자
성 고르넬리오(?~253)는 성 파피아노의 사후 교황 공석 시대를 거쳐 251년 교황에 선출되나 이로 인해 노바시아노파의 이단이 발생합니다. 박해에 못 견디어 배교한 사람들에 대한 그의 관대한 속죄 제도는 대립교황 노바시아노 일파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습니다. 그의 입장은 로마 및 카르타고의 회의에서 지지를 받으며 카르타고의 주교 성 치프리아노의 지원을 받습니다. 황제 갈루스에 의해 추방되어 로마 부근에서 253년에 순교합니다. 성 치프리아노는 수사학자로 성공하며 246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2년 만에 카르타고의 주교가 됩니다. 데치우스의 박해(249년) 때에 그는 망명지에서 그가 맡은 교회를 계속 이끌어 갑니다. 그는 시노두스에서 교회에 관련되지 않은 사람은 누구도 교회의 성사를 주관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이교도들의 재세례를 요구하며 아프리카 주교들의 지지를 얻습니다. 그는 '교회를 어머니로 가지지 않은 자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가질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로 258년 순교합니다.
◯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 독서 : 1 코린토 11, 17-26. 33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면, 주님의 만찬이 아닙니다.>
해설)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주시며 우리를 위하여 내어주시는 당신의 몸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잔을 돌리시며 당신의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빵을 먹고 주님의 잔을 마실 때마다 주님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형제 여러분, 17 내가 지시하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분을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모임이 이익이 아니라, 해를 끼치기 때문입니다. 18 우선, 여러분이 교회 모임을 가질 때에 여러분 가운데에 분열이 있다는 말이 들리는데, 나는 그것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19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에 분파도 있어야 참된 이들이 드러날 것입니다. 20 그렇지만 여러분이 한데 모여서 먹는 것은 주님의 만찬이 아닙니다. 21 그것을 먹을 때, 저마다 먼저 자기 것으로 저녁 식사를 하기 때문에, 어떤 이는 배가 고프고, 어떤 이는 술에 취합니다. 22 여러분은 먹고 마실 집이 없다는 말입니까? 아니면, 하느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가진 것 없는 이들을 부끄럽게 하려는 것입니까?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하겠습니까? 여러분을 칭찬해야 하겠습니까? 이 점에서는 칭찬할 수가 없습니다. 23 사실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 곧, 주 예수님께서는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들고 24 감사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5 또 만찬을 드신 뒤에,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 계약이다. 너희는 이 잔을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26 사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33 그러므로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만찬을 먹으려고 모일 때에는 서로 기다려 주십시오.
묵상)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주님의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살피고 나서 주님의 빵을 먹고 주님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주님의 몸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사랑하는 마음 없이 주님의 몸을 영하는 사람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단죄하는 것입니다.
* 화답송 시편 40(39), 7-8ㄱㄴ. 8ㄷ-9. 10. 17(◎ 1코린 11,26ㄴ)
◎ 주님이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여라.
○ 주님은 희생과 제물을 즐기지 않으시고, 도리어 저의 귀를 열어 주셨나이다.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라지 않으셨나이다. 제가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제가 왔나이다.” ◎
○ 두루마리에 저의 일이 적혀 있나이다. 주 하느님, 저는 당신 뜻 즐겨 이루나이다. 당신 가르침 제 가슴속에 새겨져 있나이다. ◎
○ 저는 큰 모임에서 정의를 선포하나이다. 보소서, 제 입술 다물지 않음을. 주님, 당신은 아시나이다. ◎
○ 당신을 찾는 이는 모두, 당신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리이다. 당신 구원을 열망하는 이는 언제나 외치게 하소서. “주님은 위대하시다.” ◎
* 복음 환호송 요한 3, 16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7, 1-10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해설) 백인대장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자기 종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백인대장은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듣고서 예수님이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분이심을 믿은 사람입니다. 백인대장은 유다교에 속하지도 않고 그리스도인도 아닙니다. 어느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종교에 속한 사람들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백성에게 들려주시던 말씀들을 모두 마치신 다음,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다. 2 마침 어떤 백인대장의 노예가 병들어 죽게 되었는데, 그는 주인에게 소중한 사람이었다. 3 이 백인대장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유다인의 원로들을 그분께 보내어, 와서 자기 노예를 살려 주십사고 청하였다. 4 이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이렇게 말하며 간곡히 청하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이 일을 해 주실 만한 사람입니다. 5 그는 우리 민족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회당도 지어 주었습니다.” 6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가셨다. 그런데 백인대장의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셨을 때, 백인대장이 친구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아뢰었다. “주님, 수고하실 것 없습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7 그래서 제가 주님을 찾아뵙기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습니다.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8 사실 저는 상관 밑에 매인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9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군중에게 돌아서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0 심부름 왔던 이들이 집에 돌아가 보니, 노예는 이미 건강한 몸이 되어 있었다.
묵상) “주님, 수고스럽게 오실 것까지 없습니다. 저는 죄인이라 주님을 제집에 모실만한 자격도 없습니다. 저는 너무 큰 죄인이라 주님께 나아가 엎드려 뵐 자격도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한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나을 것입니다.” 백인대장의 믿음은 참으로 놀랍고도 위대한 믿음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한 말씀만 하시면 제 종이 나을 것이란 믿음은 그리스도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통찰이며 하느님께서 세상을 말씀으로 창조하셨듯이 예수님께서도 한 말씀으로 새 창조를 이루실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믿고 고백하자 그의 종은 즉시 낫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믿음대로 믿는 만큼 그 소망을 이룰 것입니다.
2024년 09월 16일 월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믿고 고백하자 그의 종은 즉시 낫게 됩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믿음대로 믿는 만큼 그 소망을 이룰 것입니다.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루카7,6-7
그저 말씀만 하시어 제 종이 낫게 해 주십시오!
Say the word and let my servant be healed.
★★나는 이스라엘에서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