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힌 마지막 간증, 존재의 감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폭정에 맞서다 체포된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그는 어둡고 차디찬 감옥에 갇혀 언제 죽을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도 절망에 삼켜지지 않았습니다. 1945년 4월, 불과 서른아홉 나이에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지기 전까지 그와 마지막 몇 주를 함께 보낸 한 영국군 장교는 본회퍼에 대해 놀라운 간증을 남겼습니다.
"본회퍼는 언제나 살아있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에 깊이 감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장 작은 일뿐 아니라 삶 그 자체에 대하여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수용소에서도 그는 '살아 숨 쉬는 현재'라는 기적을 누리며 매 순간 감사했던 것입니다.
성경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절대 감사를 이렇게 선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우리는 대개 내 뜻대로 일이 풀리고,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손에 쥐었을 때만 감사하곤 합니다. 반대로 조건이 나빠지면 금세 원망과 불평의 늪에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품으신 비전의 사람은 환경의 좋고 나쁨에 지배당하지 않는 '범사의 감사'를 아는 사람입니다. 죽음 앞에서도 빛났던 본회퍼의 감사처럼, 내 호흡이 붙어 있고 살아 있다는 그 본질적인 사실 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 깊은 찬송을 올려 드리는 차원 높은 신앙입니다.
지금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나 사방이 가로막힌 감옥 같은 상황 때문에 불평과 낙심에 갇혀 계시나요? 내가 채우지 못한 조건들에 마음을 빼앗겨, 정작 하나님이 거저 주신 '생명'이라는 가장 위대한 선물을 잊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오늘 아침 눈을 떠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 내게 아직 살아갈 오늘이 주어졌다는 단순한 기적에 먼저 감사해 보십시오. 살아 있음 자체를 감사하는 그 거룩한 고백 위에서, 당신의 삶을 짓누르던 모든 어둠은 떠나가고 하늘의 평안이 시작될 것입니다.
https://youtu.be/F5LZejZavZ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