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 전염병이 돈다
인간에게 유익이 되고 선한 것들은 이상하게 외면을 당한다.
그리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오히려 해가 되는 것들은
환영을 받고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마약이다.
마약은 상징적인 의미로 쓰여진다. 술, 권력, 섹스, 돈, 명예가
마약처럼 중독이 되게 한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그 강도가
마약을 훨씬 능가한다. 죄의 권세가 얼마나 강한지 천하의
모든 인간을 지옥으로 끌고 가고도 남는 힘이 죄에게 있다.
마약은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든다. 통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헤어나오기란 기적이라고 말한다.
요즈음 이상하다. 하루 이틀 사이에 이런 사고가 자꾸 일어난다.
차량돌진이다.
이상한 일이지만 두주일 전 공주의 어느 기독교 수양관으로
차량이 돌진하여 여자아이가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쳤다.
어느 교회 여집사님이 운전하다 그런 사고를 냈다. 돌진!
그리고 충남 아산시청 청사로 한 농부가 장마로 인한 피해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고 차안에 가스통과 휘발유 통을 실은채
돌진하여 하루종일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아산시청직원
들 500여명은 근무도 못하고 하루를 보내야 했다. 돌진!
* 사고원인/ 화딱지 났다고 시위, 운전자 농약마심
어제는 시흥사거리에서 버스와 택시가 충돌하여 혼란속에
버스가 동네 약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돌진!
오늘 오전에는 부산 사하구에서 잘 가던 시내버스가 아파트
1층으로 돌진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 사고난 차량들의 사진을
보노라니 기가막혔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사고였다.
돌진 전염병이란 말은 붙였지만 그런 전염병이 어디있는가?
이 나쁜 상황을 좀더 극대화시켜 표현하고 싶어 그랬다. 하지만
세상의 흐름을 보면 유행이 있듯이 좋지 않은 것도 유행처럼
번진다. 그게 바로 돌진 사고다. 계속 돌진사고가 일어날 것 같다.
유행과 전염은 한번 돌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 멈춘다는 사실!
이제부터 운전을 하려면 침착하고 차분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항상 먼저 양보하고 웃는 얼굴로 운전해야 한다.
혹여 화가 난 상태로 기분이 상해 있는 상태로 운전하지 말라
누군가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악감정을 가지고 운전하지 말라
기분이 너무 좋아도 기분이 너무 나빠도 운전을 자제하라
그럴 땐 걸어가든지 전철타세요 아니면 버스나 택시 타시는것이
좋다.
아! 목사님이 왜 이런 글을 싣느냐고요? 나쁜 운전으로 중독된
내가 아닌가 하고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썼어요
아래의 이 버스의 모습을 보면 괜히 부끄럽고 미안해요.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삶도 나도 모르게 중독된 것이 있다.
마약같은 중독이 아니더도 일상에서 지극히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나쁜 중독이 되어 습관적으로 하는 일들을 다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데나 돌진하면 안된다.
돌진, 서두름, 덤벼듬, 무의식, 굳은 마음, 악감정, 그리고 습관!
